공공체육시설 혈세 먹는 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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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체육시설 혈세 먹는 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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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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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3년간 320억 적자…전국 두 번째
대구,221억-적자 개선대책 마련 시급
 
 
 대구·경북지역에 건립돼 운영 중인 공공체육시설의 적자규모가 최근 3년간만 500억원이 넘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나라당 이정현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경북지역 공공체육시설은 2006년 -96억1768만6000원, 2007년 -111억6123만2000원, 2008년 -109억7459만원으로 최근 3년간 평균 105억8450만3000원의 적자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3년간 평균 293억1257만2000원의 적자를 본 경기도의 이어 16개 시·도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적자폭이다.
 대구지역 공공체육시설은 2006년 -66억9152만6000원, 2007년 -76억1277만4000원, 2008년 -78억8589만8000원으로 평균 73억9673만3000원의 적자를 봤다.
 특히 대구지역 공공체육시설의 평균 적자폭은 경기, 경북에 이어 3위로 많으며 적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문제점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에 따르면, 전국에 건립돼 운영 중인 공공체육시설의 적자규모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최근 3년 동안 평균 52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공체육시설을 운영하는 16개 광역지자체 중 12곳이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인 것으로 밝혀졌다.
 16곳의 광역지자체 중 서울, 울산, 부산, 광주를 제외한 12곳이 체육시설을 운영하면서 손실을 보고 있는 것이다.
 각 체육시설별 수지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08년 결산 기준으로 했을 때 육상경기장 약 276억원, 생활체육관 194억원, 구기체육관 39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총 21개 체육시설 중 16개가 적자였다.
 한편 골프연습장 약 88억원, 축구장 약 78억원, 싸이클경기장 약 14억원 등 테니스장, 요트장을 포함해 총 5종류의 체육시설만이 흑자운영을 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이정현 의원은 “대부분의 지자체가 공공체육시설을 적자로 운영하고 있어, 수지 적자를 개선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면서 “생활체육 활성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체육시설의 활용도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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