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관광길 대형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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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관광길 대형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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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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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서 관광버스 추락 남여 노인 17명 사망 14명 중상
 

  경주 경로당 노인들 언양 온천관광 갔다오다 참변
 
 16일 오후 5시40분께 경주 모 경로당 노인들을 태우고 울산 언양지역 온천관광을 갔다오던 대구 G관광버스가 경주시 현곡면 남사리 남사재 왕복 2차선 커브길을 돌다 운전부주의로 30여m 산아래로 추락해 버스에 타고 있던 남여 노인 17명이 사망하고 운전사 권모(55.대구시 달서구)씨와 탑승객 14명이 중상을 입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버스는 버스 윗부분이 거의 찌그러져 내려앉고, 유리창도 모두 박살났다. 앞뒤 범퍼가 떨어져 나갔다. 버스 안의 승객 의자도 뜯겨 나가는 등 형체를 알아볼 수없을 만큼 대파됐다.
 사고를 당한 남여 노인들은 경주 황성동의 Y경로당 사람들이다. 이들 남여노인들은 자식들의 권유로 효도관광을 갔다오다 이같은 사고를 당했다. 사고 발생 직후 경찰과 119구조대는 현장에 240여 명의 인력과 구급차 25대, 펌프차 등 30여대의 장비를 동원해 병원 이송 등 긴급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탑승자들이 모두 70세이상의 노인들이어서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이날 오후 10시현재 경찰이 확인한 사망자 14명 중 동국대 경주병원에 7명, 경주동산병원 5명, 한마음병원에 4명이 안치되어 있다. 16명의 부상자들은 경주 동국대병원과 굿모닝병원, 경주 동산병원, 현대병원 등에 분산 치료를 받고 있는 데 중상자들이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경찰은 보고있다.
 경주 굿모닝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있는 운전자 권 씨는 크게 다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사고원인조사에 나선 경찰은 운전사 권씨가 기어 변속을 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사고 지점 주변에 남아있는 버스의 타이어자국(스키드마크) 등의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사고차량 운전 기사와 부상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황성호기자 hsh@hidomin.com
 
  이날 밤 11시 현재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명단.
 #경주 동국대병원 △최영원(남·73) △황희남(여·80) △이임순(여·78) △마숙인(남·77) △전종삼(남·71) △양태근(여·71) △이금자(여·68) △박정용(남·70) #경주 동산병원 △이용수(남·70) △김주호(남·70) # △우분남(여·68) △송태순(여·82) △추소돌(남·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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