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28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민경영 作 `생의 기원’
도예가 민경영의 6번째 개인전이 23일부터 28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서 열린다. 60여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자연의 생동적 이미지를 흙이 주는 다양한 표현방법과 질감을 통하여 새로운 조형의 방법적 모색과 가능성을 보여준다.
인간이 자연의 외경스러움 속에서 편안함과 고요함을 지니고 자연과 같이 융화되는 것은 생명력 때문이다. 자연은 인간에게 있어 끊임없는 관심의 대상이었고 자연의 여러 형상들은 창조적 활동을 통해 재구성하여 자연현상에 내재한 본질적인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민작가는 생명체가 혼돈의 상태에서 생명을 얻어 생성되고 성장하며 소멸되어 가는 과정의 신비하고 엄숙한 모습을 구도자적인 자세로 관조하고 있다. 그래서 작가의 작업은 무한한 자연의 토양 속에서 태어나고 성장하면서 단절 없는 호흡과 더불어 애환의 삶을 영위하는 뭇 생명들을 조형대상으로 이루어져 왔다.
이미지를 표현함에 있어서는 기하학적인 문양과 동시에 조형의 시작인 점과 선을 교차시킴으로 계획 되어지지 않은 하나의 형상적 표현을 시도하고 있다. 이는 흙 자체가 지니고 있는 물성 자체의 정적 효과를 통해 자연스러운 새김을 찾고자 하는 작은 필연성을 담고자 하는 작가의 바람이 담겨 있겨 있는 것이다.
작가의 최근작업은 기능이 있는 기(器), 추상적 용기의 표현을 위주로 하고 있다. 재료는 분청토를 주재료로 산청과 백자토를 조금씩 사용했고 여러 가지 분청 표현 기법 중 귀얄 후 선각과 상감, 인화문, 철화 표현을 통해 내 안의 심상에 각인된 자연스러움을 삼고자 했다. 민작가는 각기 서로 다른 발색을 내는 점토들의 조합으로 인해 혼돈의 상태에서 생명이 탄생하는 과정을 조형화 하고 있다. 이러한 작품들은 흙의 물성에서 비롯된 추상적 기형과 정형의 몸체에 기벽에는 동심원과 나선형흐름의 이미지로 다양한 크기와 깊이로 리듬을 형성하고 있어 윤회적 느낌을 준다. 문의 053-420-8013.
대구/김재봉기자 kjb@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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