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선展’오늘부터 28일까지 동아미술관
 대구지역 신예작가 8명의 개성있는 작품 선보여  
노신애 作 `The Organic Space I’
 
 
 
　`새로운 시선展’이 23일부터 28일까지 동아미술관(동아쇼핑점 10층)에서 열린다. 대구지역 신예작가 손아다, 노신애 등 8명이 참여해 참신하고 색다른 시선으로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인간의 존재와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강원희 작가의 `어둠 속에 찬란히 갇히다’는 인간이 죽음에 이르러서 이승에서 저승으로 떠나가는 찰나를 표현한 작품이다. 흔히 죽음은 끝, 고통, 암흑의 세계로 표현되곤 한다. 하지만 강작가는 죽음을 해방, 자유, 환희로 표현하고자 했다. 사람의 얼굴과 상체를 가리고 있는 흰색 천은 죽음이 드리워짐을 의미하고, 밖의 어두운 세계는 이 속세를 의미한다. 또한 사람은 얼른 흰 천의 세계로 가려는 듯이 지상을 박차고 승천하려는 동작을 하고 있다.
　노신애 작가의 `The Organic Space I’은 `부산 감천동 태극도 마을’을 상상화했다. 이 마을의 집은 하나하나의 색과 배열이 아기자기하고 재밌다. 창문이 눈이고 대문이 입인 사람인냥 한 곳을 응시하며 줄지어 서있고 집들이 마치 사람처럼 이웃과 소통하며 지내는 것 같다. 또한 사람이 늙으면 주름이 생기면서 노화되는 것처럼 오래된 집에도 벽에 금이 가고 색이 바래진다. 이러한 특성에서 집과 사람의 유사점을 찾을 수 있다. 집은 사람이 만든 조형물에 불과하지만 마치 사람처럼 감정을 가진 존재로 느껴지도록 의인화한 것이다.
　손아다 작가의 `파도’는 자연의 힘이 모습을 드러낼 때 그 순간을 화폭 위에 전달하고자 했다.
　이 외 평면과 입체작업 등 작가의 개성있고 활기 넘치는 대작위주의 작품들로 구성돼 재미와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대구/김재봉기자 kjb@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