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문건설협회(KOSCA) 경북도회 김공가 회장은 22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 대구·경북본부 회의실에서 열린 `지역건설업체 하도급참여 확대 대책마련을 위한 간담회’에서 LH가 발주하는 지역내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 시행과 관련, 지역전문건설업체의 하도급 비율이 60%이상이 돼야 한다면서 하도급 시행 대책을 강력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는 KOSCA 경북도회(회장 김공가)·대구시회장(회장 이용우), 대한건설협회 대구시회(회장 조종수)와 대림산업㈜, 코오롱건설㈜, ㈜서희건설 등 대형 건설사 임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경북도회 김 회장은 “혁신도시, 보금자리주택, 산업단지조성사업 등 LH가 발주하는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은 하나같이 수도권의 대형 1군업체가 맡아 시행하면서 하도급을 자기네 협력사인 수도권 등 타지역의 전문건설업체 등에 주므로 지역 전문건설업체가 불황에 허덕이는 등 도산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지역내에서 발주되는 대형공사에 지역전문건설업체가 60%이상 하도급을 할 수 있도록 LH 대구경북본부가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호경 LH 대구경북본부장과 대형 1군업체 관계자들은 “대구·경북지역에서 발주하는 공사에 지역업체의 참여비율이 얼마인지, 지역업체에 대한 하도급 비율이 낮으면 그 이유가 뭔지, 방안은 없는지 등을 총체적으로 집중 논의해 지역업체에 60%이상 하도급을 줄 수 있는 길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측은 또 지역건설업체와의 상호 신뢰 구축과 공감대 형성을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을 제안했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나타난 대구경북본부의 올해 대형 공사 발주액은 단지개발사업 2095억원, 주택건설 3007억원, 주택 개보수 등 기타 사업 429억원 등 총 5531억원이다.
이 가운데 지역업체의 수주율은 대구(562억원, 10.2%), 경북(802억원, 14.5%)에 불과하다.
/석현철기자 shc@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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