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기준 초과 D 등급 저수지 17개소
경북지역 저수지 절반이상이 내구연한 초과로 위험에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나라당 홍문표 의원이 한국농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1945년 이전 준공돼 내구연한 60년이 지난 공사관리 저수지는 3328개소 중 1459개소로 44%가 내구연한이 초과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북의 경우 664개소 중 336개소가 준공된 지 60년이 지나 절반이상이 내구연한을 초과했다.
이 중 안전기준을 초과한 D 등급 저수지는 2003년도 판정을 받은 금화(김천) 저수지를 포함해 총 17개소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화전(영덕), 천미(영천), 황산(영천), 남성현(청도)저수지도 2003년 D등급 판정을 받았고, 경천(문경), 탑(영천) 저수지는 2004년 D등급 판정을 받았다.
용국(포항), 소월(경산), 금오(구미), 남북(김천), 도천(영덕), 백록(영덕), 차당(영천), 금봉(의성), 달서(칠곡), 몽학(칠곡) 저수지는 2005년도에 D등급 판정을 받았다.
달서(칠곡)저수지는 1995년 준공해 불과 10년밖에 안됐지만 전면재보수가 지적된 점이 특징이다.
농업기반시설 관리규정에는 1,2종 시설 2023개소에 대해 5년에 1번 안전진단을 정기적으로 실시해야 하지만 농업기반공사는 예산부족으로 안전진단을 규정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홍 의원은 “예산타령만 하고 있을 때 국민은 생명과 재산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수리시설 안전진단과 내구연한이 지난 저수지에 대한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손경호기자 s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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