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개관한 새천년기념관. 포항바다화석박물관은 새천년기념관 2층에 있다.
관람객“전시물 별로 볼 것 없는 데 입장요금 왜 이렇게 비싸나”
박물관측, “개관기관 짧아 준비 소홀… 충실한 운영하겠다”
지난해 12월 28일 개관한 포항 호미곶 새천년기념관 내 `포항바다화석박물관’이 전시 내용물에 비해 입장료가 비싸 관람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포항바다화석박물관은 새천년기념관 2층(733㎡규모)을 박물관으로 사용하기 위해 포항시에 3700만원을 주고 2년간 임대 위탁계약을 맺었다. 박물관측은 이곳에 1000여점의 바다화석류를 비치하고 일반인에게는 4000원, 중고생 3000원, 아동 2000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다.
박물관측은 지난 1~3일 연휴 3일 동안 1500여명의 관람객이 이곳을 찾아 약 450만원의 입장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문제는 박물관내에 비치된 전시 내용물에 비해 입장료가 비싸다는 것.
지난 1일 아이들과 이곳 바다화석박물관을 찾은 박모(43·포항시 북구 환호동)씨는 “전시된 화석들이 볼 게 없는데다 영덕 경보화석박물관보다도 전시물이 다양하지 못했다”며 “그런데도 입장료는 다른 곳과 똑같이 받아 속은 느낌이 들며 4000원의 입장료가 아깝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곳 바다화석박물관에 비해 사립박물관인 영덕 경보화석박물관은 입장료는 똑같지만 전시물이 1500여점 이상되며 경주 엑스포공원내 화석박물관 역시 1300여점 이상의 화석이 전시돼 있어 대조적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전시물이 다양하지 못한 것은 개관기간이 짧아 그렇다. 앞으로 전시물을 늘리겠다”며 “입장료는 사립박물관협회 협정가격을 적용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해명했다.
/김명득기자 kimmd@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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