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새 사령탑 레모스 감독 입국, 오늘부터 동계훈련 지휘
“스틸러스는 경쟁력 있는 팀…나만의 축구 색깔 선보일 것”
포항의 새로운 사령탑인 발데마르 레모스 올리베이라 감독은 아름다운 축구, 팬들을 매료시키는 축구를 구사하겠다고 취임포부를 밝혔다.
레모스 감독은 “클럽월드컵을 통해 포항의 경기를 봤는데, 경쟁력이 있는 팀이다. 이 성과를 유지하고 더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 무엇보다 내가 포항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포항이 나를 선택해준 것이다.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8일 포항에 도착한 레모스 감독은 포항 코칭스태프와 곧바로 미팅을 가진뒤 11일부터 시작되는 팀 동계훈련을 지휘하게 된다.
다음은 일문일답.
△어떤 스타일의 축구를 할 것인가
축구 자체가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축구는 스포츠이고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전쟁이라고 표현하기도 하지만, 전쟁을 하다보면 희생자가 너무 많이 나온다. 나는 아름다운 축구,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축구를 하고 싶다.
△포항과 K-리그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사실 한국축구를 세세하게 지켜보지는 못했기 때문에 K-리그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할 수 없다. 다만 클럽월드컵 3-4위전을 봤다. 그 경기를 통해서 포항이 경쟁력 있는 팀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한국은 2010 월드컵에도 진출해 있고, K-리그 역시 아시아는 물론이고 전세계에서도 통한다고 생각한다.
△전임 파리아스 감독에 대한 부담감은 없는가
훌륭한 감독이다. 한국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내가 새로 포항에 왔는데, 좋은 팀을 만들어놓고 갔다. 나 역시 좋은 결과와 좋은 축구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포항에서 내 축구 색깔을 보여주고 싶다. 부담감은 없다.
△포항 선수들 중에 주목할 만한 선수는
뛰는 것을 직접봐야 알겠지만, 일단 최효진이나 황재원, 신형민, 김재성 등이 좋은 역할을 해주는 것 같다. 매우 수준 높은 선수들이다. 팀에 합류해서 훈련을 시작하면 더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김명득기자 kimmd@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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