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부지 8만5000㎡ 무상제공
포항 한동대학교에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글로벌교육센터가 들어설 전망이다.
유네스코 글로벌교육센터는 UN이 권장하고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국제교육기관으로, 주로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글로벌 지도자를 양성 개도국의 자립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글로벌교육센터는, 2014년까지 부지 8만5000㎡에 1150억원을 투입해 첨단강의동, 전공영역센터, 컨프런스홀, 국제홀, 도서관, 기숙사 등을 건설하게 된다.
부지는 한동대학교에서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전 당시 참전한 UN국가들에 보답하는 상징성이 있다. 한동대학교는, 2007년 유네스코 국제화교육 주관대학으로 지정되어 그동안 선진국과 개도국을 연결하는 지도자양성과정(UNITWIN)을 운영해 오고 있다. 또한, 60개 개도국 125명의 교환교육 실적과 함께 몽골, 우즈베키스탄, 아프간 등에 대한 봉사와 교류 실적을 UN이 인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은 G-20 및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이며, 세계 24번째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가입국으로 국제사회에서의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 공적원조를 받는 입장에서 주는 입장으로 본격적으로 전환된 한국은 현재 GNI(국민총소득)의 0.09%를 부담하고 있다. 이는 DAC회원국 최소 의무수준인 0.7%에 크게 못 미친다. 또, OECD 주요지원국 27개국 중 25위로 국제사회에서 기여도가 낮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경북도는, 지방자치단체로서의 ODA 추진을 위해 `경북형 ODA모형’을 정립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SOC건설이나 거대 자금 지원도 좋지만, 지방재정을 감안한, 경북도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향으로 ODA를 추진할 계획으로 있다.
`경북형 ODA모형’은, 가난퇴치, 발전경험에 따른 노하우, 녹색성장 등 소프트웨어 지원으로 개도국의 마음을 사는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석현철기자 shc@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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