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과 울릉을 잇는 뱃길이 한결 더 수월해진다. 영국에서 도입한 최첨단 여객선이 포항북부 여객선 터미널 연안부두에 정박해있기 때문이다.이 초고속 여객선은 빠르면 3월부터 포항 ~ 울릉 정기항로에 투입돼 진가를 발휘하게 된다. 대아해운고속이 들여온 이 여객선이 포항 ~ 울릉을 잇는데는 3시간대면 충분하다. 썬 플라워호에 이어 새로운 운항수단을 하나 더 갖게된 것이다.
새로 들여온 초고속 여객선은 두 가지 측면에서 반가운 의미를 찾게하고 있다. 울릉·독도의 관광수요 충족과 더불어 울릉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 기대된다. 관광객 운송이 늘어나면 그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몫을 하게 마련이다.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을 드높이는 계기가 또하나 늘어난 셈이다. 그러잖아도 눈 많이 내리는 곳으로 손꼽히는 울릉도는 현재 적설량이 1m를 넘긴 곳도 있는 실정이다.구경거리와 함께 생활불편 요소가 뒤섞여 있는 셈이다.
지역주민들은 이 생활 고통이 줄어들 게 되리라는 기대감에 가슴이 부풀어 있다. 새 여객선의 등장으로 울릉·독도 결항률은 줄어들 게 분명해 보이기 때문이다. 잦은 결항은 주민들의 생활필수품 공급에 큰 장해 요인인 게 현실이다. 이 불편 사항이 줄어든다면 울릉주민들의 일상 생활은 더욱 편리해지게 마련 아닌가.
새 여객선은 선내 시설 변경을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승객 750명과 차량 50대를 싣고 운항하기 위함이다. 또한 여객선의 이름도 곧 지을 예정이다. 배 이름이야 선사가 지어도 누가 뭐랄 수도 없거니와 그럴 수도 없는 일이다. 그러나 울릉 지역주민들이 누구보다 기다리는 첫 취항이란 점을 생각하면 한가지 욕심내고 싶은 일이 없는 것은 아니다. 배 이름을 공모하는 방법이다.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들어 배 이름을 짓는다면 더욱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순수한 우리말로 짓는다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