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유럽산 돼지고기 줄고 칠레산 소폭 증가
지난해 외국산 쇠고기와 돼지고기 수입이 전년도보다 17~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돼지고기(냉장·냉동·신선) 수입액은 6억7247만 달러로 전년도보다 18.3% 감소했다. 수입량은 29만4935t으로 8.9% 줄었다.
국가별로 미국산과 유럽산 돼지고기 수입은 감소한 반면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칠레산은 소폭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전체 수입액의 27.4%(1억8422만 달러)를 차지하는 미국산은 18.5% 줄었고 캐나다산(9954만 달러)은 19.1%, 오스트리아산(4786만 달러)은 24.2%, 프랑스산(4316만 달러)은 35.4% 각각 감소했다.
반면 칠레산(1억1984만 달러)은 36.1% 늘었다.
돼지고기 수입량과 수입액 감소는 2007년 이후 2년째 이어지고 있다.
돼지고기 수입액은 2004년 3억3361만 달러, 2005년 5억9106만 달러, 2006년7억4136만 달러에서 2007년 8억6285만 달러로 정점을 찍고 나서 2008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쇠고기는 지난해 수입액이 7억9711만 달러로 전년도보다 17.0% 감소했다. 수입량은 22만4727t으로 6.7% 증가했다.
쇠고기 수입량이 늘었지만 수입액이 줄어든 것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의 미국산 수입이 증가한 반면 호주산과 뉴질랜드산 수입은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전체적으로 돼지고기와 소고기 수입이 줄어든 것은 국내산 육류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경기침체로 육류 소비량이 줄어든 것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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