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말까지 뉴컴퍼니소극장서 8번째 무대 마련
국내외 공연 통해 작품성 인정…총 700회`롱런’
대구 창작 뮤지컬의 가능성을 알린 ’만화방 미숙이’가 2월 말까지 뉴컴퍼니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2007년 1월 첫 막을 올린 후 8번째 재공연으로, 공연 기간을 다 채우면 총 700회 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 작품은 민간 극단이 제작한 최초의 대구산 창작 뮤지컬이라는 타이틀 외에도 지역 뮤지컬로서는 처음으로 지난 3~6월 서울 대학로에서 장기 공연하는 기록을 세웠다. 대구 뮤지컬이 중앙 무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계기가 됐고, 지난해 대한민국연극대상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하는 쾌거도 이뤘다. 중국 상해, 소주, 무석 등에서 해외 초청 공연을 가졌으며, 지방에서도 다수의 초청 공연을 가지면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만화방 미숙이’는 만화방을 운영하는 홀아비 장봉구와 그의 세 남매가 경영난으로 만화방을 넘길 위기에 처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휴먼 코미디. 만화 작가를 꿈꾸는 법대 출신 진수, 순수함을 간직한 사채업자 바우, 덜떨어진 달봉이, 김밥 행상 조여사 등 조연들의 호연이 특히 두드러진다.
빠른 템포를 통한 스피디한 전개, 재미와 웃음, 따뜻한 가족애가 감동을 준다. 뮤지컬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노래도 호소력 짙다. 한번만 들어도 가사가 입에 붙을 정도로 리듬이 친숙하다.
극단 뉴컴퍼니 이상원 대표는 “공연을 하면서 관객들로부터 기대 이상의 사랑을 받았고, 700회라는 공연 횟수를 기록하게 돼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감회를 밝혔다.
문의 053-290-9507.
/김재봉기자 kjb@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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