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사진> 대구시 연설보좌관이 수필과 비평사에서 발간하는 수필과 비평 2010년 1·2월호에 `만남’이라는 수필로 신인상에 당선돼 수필가로 등단했다.
수필과 비평사는 심사평에서 “`만남’은 불혹의 나이를 넘긴 친구의 결혼을 화소로 해 휴머니즘을 전언하는 글”이라며 “이미 다문화시대에 살고 있으면서도 다문화가족에 대해 은연중 색안경을 낀 시선으로 바라보는 현 세태에 전혀 아랑곳하지 않은 순수한 인간애가 물씬 풍긴다”고 말했다.
또 “수필이 자신의 사고가 고스란히 반영되는 문학임을 감안할 때 앞으로 감동적인 좋은 글을 많이 쓸 수 있겠다는 기대를 갖게 한다”며 “시종 주제가 선명하고, 단숨한 남녀의 만남에서 국적을 초월하고 나아가 우주적인 시각으로 삼신할머니, 불가의 인연설을 양념처럼 끼워 넣으며 이야기를 이글어가는 솜씨가 자연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창용 보좌관은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이라는 짜릿한 소식을 접했지만 기쁜 마음보다는 오히려 잔잔한 두려움이 일었다”며 “부족한 점이 많지만 좋은 작품을 위해 더욱 정진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뚜벅뚜벅 걷는 우보(牛步)로 수필의 길을 걷겠다”고 밝혔다.
이 보좌관은 대구고등학교와 경북대학교 경상대학 회계학과, 경북대학 경영대학원 경영학과(경영학 석사)를 졸업했으며, 현재 수창초등학교운영위원장과 대구시장 연설보좌관으로 근무 중이다.
/김장욱기자 gimju@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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