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에 비친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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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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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윤상천 개인전
 
 
 윤상천 개인전 `Reality and Reflection展’이 28일까지 아르토 갤러리(대구 북구)에서 열린다.
 예로부터 많은 화가 문인들이 즐겨 다루던 화재(畵材)로 십장생 가운데 하나인 소나무는 우리에게 매우 상서로운 존재로 여겨져 왔다. 그것은 또한 옛 선인들에게는 지조와 절개의 한 표상으로 받아들여져 많은 시가의 소재로 등장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는 `Tableau’에 표현된 소나무 대작들과 현대 삶의 속도감과 건조함을 대변하는 자동차의 한 부분인 보닛 강철판을 이용해 그 위에 소나무를 표현한 다양한 형태의 `Bonnet’작품들을 함께 전시한다.
 보닛위의 유화작업은 그라인더, 전동사포, 조각칼, 핸드피스에 의해 그림이 그려질 부위의 도색을 깨끗하게 제거해야하는 힘든 육체적 노동을 필요로 한다. 어떤 작품들은 은색의 금속성 느낌이 그대로 공간으로 느껴지며 또 다른 작업들은 보닛의 색상이 소나무 둥치를 그대로 이용하기도 한다.
 그리고 최근의 자동차의 실제감과 반사체의 구조까지 고려해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후드그릴(자동차의 전면부)의 표면에 투영된 솔숲을 사실적인 기법으로 표현한 작품 `PINE TREE-ART’는 단지 보닛 위에 비치는 것을 묘사했다기 보다는 인간과 자연의 소통을 통한 현대인의 심상 속에 잃어버린 나무의 기운을 환기시킨다는 의미에서 반영된 나무의 언어라고 할 수 있다.
 윤 작가는 “정보화, 세계화, 산업화의 추세는 전 세계적인 흐름이다. 우리나라 회화 역시 이 흐름 속에 변화하고 있다”며 “우리 회화의 정체성을 살린 세계화라는 인식의 전환은 새로운 시대, 새로운 문화전쟁 대비 및 국제 경쟁력 강화의 필수요건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문의 053-380-0357.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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