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년부터 현대까지 상영됐던 영화관련 자료 총망라
인생유전(les enfants du paradis)
`프랑스영화의 멋과 향기展’이 5일부터 22일까지 경북대학교 미술관에서 열린다.
경북대학교미술관, 대구 알리앙스프랑세즈 그리고 프랑스문화원의 공동 주최하에 마련됐다.
1907년부터 일제 강점기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프랑스 영화는 우리 한국민의 정서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역사와 전통, 낭만과 예술에 대한 동경과 향수의 이미지로 우리의 뇌리에 박혀 지식인부터 일반인까지 잊지 못하는 추억으로 일생의 한 획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영화자료연구원 홍영철 원장은 사재를 털어 한국영화사에서 흔적조차 찾기 어려웠던 자료발굴을 통해 부산 영화사의 가치를 찾으려 노력했다. 또한 1915년~1944년 사이에 부산에서 상영된 모든 영화자료를 총망라한 책자인 부산근대영화사를 홍 선생이 집필한 덕에 이번 전시회가 가능했다.
1907년 이후 부산을 비롯한 전국에서 상영되었던 보물 같은 프랑스영화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프랑스 영화의 멋과 향기展’. 이는 2009년 부산 국제영화제를 맞아 부산을 찾는 수많은 국내외 영화 팬들과, 그 영화들을 보면서 청년기의 꿈을 키웠던 분들의 향수를 일깨워 주기 위해 마련됐다.
1907년부터 2008년 까지 부산을 비롯한 한국 전역에서 상영됐던 프랑스영화와 관련된 홍보인쇄물(포스터, 전단지, 보도자료 등) 110여 점과, 유리 액자 39점 (전시내용 38점, 전시소개문 액자 1점)이 전시된다. 또한 각 시기별 영화 소개로 패널, 쟝가방, 브리지뜨 바르도, 이브몽땅, 알랭들롱 스페셜 등 총 110편이 준비됐다.
홍영철 한국영화자료연구원장은 “`파리의지붕밑’`나폴레옹’`태양은 가득히’ 같은 영화들은 자료가 보존되지 않아 소개되지 못한 점에 아쉬움을 느낀다”며 “그러나 한국에 공개된 프랑스 영화전단과 프로그램, 기록물 등에서 프랑스영화의 과거, 현재, 미래를 되새겨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문의 053-950-7968.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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