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울진 지역 원자력산업 복합단지 건설
경북도가 경주시를 중심으로 울진 등 경북 동해안 지역을 세계적 원자력 메카 클러스터로 조성하는 `원자력클러스터’ 추진계획을 10일 발표했다. 도의 이같은 원자력산업 추진은 최근 UAE 원전 수출을 계기로 불붙기 시작한 원자력 수출산업화의 국가적 전진기지 조성에 대비한 것이다.
도는 원자력클러스터 조성과 관련, △원자력 연구 실증단지 △원자력 교육단지 △원자력 수출산업단지 △원자력 응용문화단지로 구분해 2020년까지 9조7900억원(국비 8조9645억원, 지방비 3055억원, 민자 52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만들 계획을 수립했다.
도는 이같은 원자력산업 복합단지 조성에서 경주시를 중심으로, 울진 등 경북 동해안 지역이 주요 지역이 되고, 광역적으로는 울산, 부산, 창원, 김천(한국전력기술), 대전 등과도 연계를 꾀하는 `Hub & Spoke’ 전략으로 추진한다는 것.
세부적 개발계획과 관련, 발전현장과 연계된 원자력 연구·실증 단지에는 제4세대 원자력시스템의 연구실증을 위한 `제2원자력연구원’을 유치한다.
또 국내 개발 스마트 원자로의 실증을 통한 수출 산업화를 위한 `SMART 실증플랜트’를 유치한다. 그리고 `방사선 기술활용실증단지’와 `원자력 수소 실증단지’를 건립해 향후 수소시대를 대비한 원자력 수소생산의 중심으로 조성한다. 또한 `국제원자력인력교육원’,`원자력 대학 및 대학원’,`원자력 전문 마이스터고(高)’를 설립한다.
도는 원자력클러스터 추진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집행에 이르기 까지 산·학·연·관·민의 협력을 통한 추진체계를 구축한다.
도는 `원자력클러스터 포럼’을 지난 12월 발족했다. 또 산·학·연 국내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원자력클러스터 자문위원회도 만들었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원자력 클러스터 민·관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도는 구체적인 사업 및 입지 계획 수립을 위해 산업연구원(KIET)에 용역을 발주했다.
원자력클러스터 조성의 국가적인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19조9466억원 △부가가치유발 7조9958억원 △취업유발 15만7885명으로 도는 기대했다.
/윤용찬기자 yyc@hidomin.com
/황용국기자 hy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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