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만 있다고? 발렌타인 데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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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만 있다고? 발렌타인 데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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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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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보다 달콤한 영화`발렌타인 데이’
멀티플롯 기법… LA커플들 사랑 다뤄

 
 영화 `발렌타인 데이’에서 상상할 수 있는 것은 제목이 그대로 말해준다. 밸런타인 데이를 겨냥한 데이트용 영화이고, 이제는 너무 많이 보아온 멀티플롯 영화다.
 밸런타인 데이 하루동안 사랑에 들뜨고, 행복해 하고, 아파하고, 간절해하는 로스앤젤레스의 커플들이 등장한다.
 영화는 밸런타인 데이 아침에 여자 친구 몰리(제시카 알바)에게 청혼 반지를 건넨 리드(애슈턴 커쳐)가 승낙을 받고 행복해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몰리는그날 오후 리드를 떠난다.
 리드의 절친한 친구인 줄리아(제니퍼 가너)는 애인(패트릭 뎀시)이 이혼남인 줄 알지만 그는 여전히 유부남이고, 매니지먼트 홍보 담당자 카라(제시카 비엘)는 밸런타인 데이에 혼자인 사람은 자기밖에 없을 것이라며 절망에 빠져 있다.
 그리고 재계약을 앞둔 미식축구선수 숀(에릭 데인)과 스포츠 전문기자 켈빈(제이미 폭스), 성인전화 아르바이트를 하는 전화교환원 리즈(앤 해서웨이), 비행기 옆자리에 앉게 된 여군 장교 케이트(줄리아 로버츠)와 다정한 매너남 홀든(브래들리 쿠퍼), 다정한 남편(헥터 엘리존도)에게 오래전 불륜을 밝히는 아내(셜리 매클레인)와 상사병에 걸린 손자까지….
 이들은 때로는 자기 진심을 몰라서, 때로는 상대의 진심을 오해해서 조금씩 길을 돌아가긴 하지만, 각자 예상 가능한 사람과 혹은 미처 예상치 못한 사람과 결국 행복하게 만난다.
 `프리티 우먼’으로 줄리아 로버츠를 스타덤에 올려놓은 게리 마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엔딩 크레디트와 함께 엔지(NG) 장면을 만날 수 있다.
 15세 이상 관람가.
 

 
추천DVD `맘마미아’
 
 
 
결혼 앞둔 소피의 진짜 아빠는?
 
 1974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 `워털루’(Waterloo)를 들고 처음 등장한 `아바’는 이후 10년 가까이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고 이들의 노래는 세대를 넘어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애창되고 있다. `댄싱 퀸’(Dancing Queen)을 들으면 춤을 추고 싶어지는 것은 물론, `워털루’의 리듬에 발을 구르게 된 계기를 몇 마디로 표현하는 것은 쉽지 않다.
 영화 `맘마미아!’(Mamma Mia!)의 주인공은 바로 `아바’가 불렀던 히트곡들이다.
 `아이 해브 어 드림’(I have a dream)에서 시작해 `땡큐 포 더 뮤직’(Thank you for the music)으로 끝나는 `맘마미아!’는 마치 `아바’의 노래들로 가득 채워진 선물세트 같다.
 메릴 스트립이나 피어스 브로스넌, 콜린 퍼스처럼 이름만 들어도 든든한 배우들이 좋은 연기를 펼치지만 결국 이들의 대사와 춤과 노래는 주연배우 `아바’에 대한 헌사다. 인물들은 `아바’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고 사랑을 나누며 서로 원망하고 재회한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그리스의 해변과 이 지역 특유의 고풍스러운 건물들의 아름다움 역시 노래를 위해 존재하는 스펙터클이다. 뮤지컬하면 떠오를 만한 화려한 무대장치가 스크린에 옮겨져 있지는 않지만 영화의 배경은 `아바’의 노래들과 이들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연기가 어우러지기에는 충분히 훌륭한 무대다.
 영화는 그리스의 한 섬에서 각각 다른 곳에 있는 3명의 중년 남성들(피어스 브로스넌·콜린 퍼스·스텔란 스카스가드)에게 편지를 보내는 소피(아만다 시프리드)의 모습에서 시작된다. 막 스무살이 된 소피는 돌아오는 주말에 연인 스카이(도미닉 쿠퍼)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편지의 발송하는 사람은 소피지만 사실 발신인으로는 어머니 도나(메릴 스트립)의 이름이 적혀 있다. 아버지가 누구인지 모른 채 어머니 밑에서 자란 소피는 옛날 일기장에 도나가 적은 기록을 토대로 아버지 후보로 3명을 추렸고 이들에게 도나의 이름으로 결혼식에 와달라는 초청 편지를 보낸 것이다.
 젊은 시절 바닷가에서의 추억을 간직한 채 각자 다른 곳에서 살아가는 이들 3명이 이 같은 사실을 알리가 없다. 결국 소피의 뜻대로 3명은 도나와 소피의 섬에 모이고 옛 남자들의 출현에 깜짝 놀라는 도나, 이들 사이에서 아버지를 찾으려는 소피, 그리고 영문도 모른 채 아버지가 될 상황에 놓인 3명의 남자들 사이에 소동이 일어난다.
 1999년 런던에서 첫 선을 보인 뮤지컬 `맘마미아!’는 지금가지 전세계 160개 이상의 도시에서 20억원이상의 티켓이 팔렸을 정도로 빅히트를 기록했다. 뮤지컬 `맘마미아!’를 연출했던 감독 필리다 로이드가 메가폰을 잡았으며 프로듀서 주디 크레이머와 시나리오 작가 캐서린 존슨 역시 뮤지컬 `맘마미아!’ 신화의 주인공들이다. 여기에 `아바’의 남성 멤버들인 베니 안데르손과 비욘 울바에우스도 뮤지컬에 이어 영화에서도 직접 음악을 담당했다.
 12세 관람가.
25일 출시.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
 

 
주말영화소식
 
구정에 발렌타인 데이까지
연휴 극장가는`전쟁’

 
 발렌타인 데이까지 겹친 유난히 짧은 설 연휴를 앞두고 극장가 경쟁이 뜨겁다.
 지난주 개봉해 `아바타’의 주간 박스오피스 8연승을 저지한 `의형제’를 필두로 3D와 아이맥스 상영을 중심으로 인기를 이어가는 `아바타’, 그리고 새로 개봉한 외화가 각축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바타’는 점유율 47.1%로 예매율 1위를 지켰다.
 이는 예매를 하지 않으면 좋은 좌석에서 볼 수 없는 3D와 3D 아이맥스 상영관의 인기를 방증한다.
 `아바타’는 지난 주말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명)를 제치고 역대 흥행 순위3위에 올라 이날 현재 누적 관객 1200만명을 넘어섬으로써 이번 설 연휴 동안 `왕의 남자’(1230만)와 `괴물’(1301만명)의 기록까지 깰 수 있을지 관심이다.
 지난주 첫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의형제’는 점유율 17.72%를 보인다. 다른 영화에 비해 많은 550개 상영관을 차지해 흥행몰이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아바타’와 `의형제’에 도전하는 영화는 이날 개봉하는 외화들이다.
 고대의 신들을 현대 뉴욕으로 불러낸 판타지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이 13.48%,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이 5.67%로 뒤를 잇는다.  지난달 28일 개봉해 누적관객 150만명을 넘어서며 꾸준히 관객을 끌고 있는 `하모니’가 5.33%의 점유율로 5위에 올라 있다.
 여기에 저우룬파가 주연한 중국 대작 `공자 : 춘추전국시대’와 할리우드 스타들이 총출동한 데이트 무비 `발렌타인 데이’, 늑대인간의 전설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살려낸 `울프맨’, 어린이용 애니메이션 `원피스 극장판 : 스트롱월드’ 등이 1-3% 대의 점유율로 10위권에 올라 경쟁을 벌인다.
 이외에도 프랑스 영화 `유 윌 미스 미’, 일본 영화 `키라사키 미키짱’ 등이 이날 개봉한다.
 번잡스러운 멀티플렉스나 신작 영화에 관심이 없는 관객이라면 중앙시네마에서 열리는 기획전 `마지막 스크린, 추억을 만나다’가 반가울 만하다. `피아니스트’, `렛미인’, `이터널 선샤인’ 등 개봉 당시 적은 수의 극장에서 상영됐지만 관객의 사랑을 받은 13편이 24일까지 상영된다.  연합
 

 
“짧은 명절, DVD로 아쉬움 달래보세요”
 
 영화관에서 아깝게 놓친 개봉작들을 설 연휴 DVD로 만나보는 건 어떨까.설 연휴를 앞두고 다양한 영화들이 DVD나 블루레이로 이미 나왔거나 출시될 예정이다.
 
 해운대·국가대표 등 흥행작 출시 잇따라
 마이클잭슨 생전모습 담긴`디스이즈잇’
 애니`아이스 에이지3:공룡시대’도 나와

 
 # 블록버스터를 안방에서
 한국과 할리우드의 대규모 영화들이 설 연휴를 앞두고 잇따라 나왔다.
 작년 극장에서만 1139만명을 모아 흥행순위 1위에 오른 윤제균 감독의 `해운대’가 DVD 왕좌에도 도전한다. `괴물’(2006) 이후 3년 만에 `1000만 영화’에 오른 `해운대’는 160억원대의 제작비를 쏟아부은 대작이다.
 작년 844만명을 모아 흥행순위 2위를 기록한 김용화 감독의 `국가대표 완결판: 못다 한 이야기’도 8일 출시됐다. 하정우, 성동일 등이 출연했으며 120억원대의 제작비가 들었다.
 이에 대항하는 미국 블록버스터의 선두주자는 10일 블루레이로 출시된 롤랜드에머리히 감독의 `2012’다. 2억6000만달러(약 3075억원)를 쏟아부은 이 영화는 작년 538만명이 들어 흥행순위 4위에 오른 영화로, 로스앤젤레스가 쑥대밭이 되는 장면 등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한다.
 `터미네이터:미래전쟁의 시작’도 5일 출시됐다. 시리즈 사상 최대 제작비인 2억달러(약 2340억원)를 투입한 대작이다. 작년 452만명을 끌어모아 흥행순위 6위에 올랐다.
 
 # 전쟁ㆍ코미디 등 `다채’
 마이클 잭슨의 생전 모습을 볼 수 있는 `디스 이즈 잇’이 5일 출시됐다. 작년 7월 런던을 시작으로 50일 동안 진행될 예정이었던 잭슨의 생애 네 번째 월드 투어 `디스 이즈 잇’의 리허설 장면과 미공개 영상을 담은 영화다.
 최강희ㆍ김영애 주연의 `애자’도 12일부터 만나볼 수 있다. 사고뭉치 애자가 암이 재발해 고통스러운 투병 생활을 해야 하는 엄마와 보내는 화해의 시간을 담아 눈물샘을 자극한다.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전쟁영화 `바스터즈: 거친녀석들’은 10일 출시됐다. 쿠엔틴 타란티노가 `데쓰 프루프’ 이후 2년 만에 만든 영화로, 브래드 피트가 출연한다.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 좋은 애니메이션 `아이스에이지3: 공룡시대’와 휴 잭맨 주연의 `엑스맨 탄생:울버린’도 모두 블루레이로 나왔다. 작년 시체스영화제 4개 부문을 수상한 공상과학영화 `더 문’도 12일 출시된다.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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