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그남자 그여자’가 3월 14일까지 문화예술전용극장 CT(대구 중구)에서 공연된다.
이 연극은 대학생커플과 사내 커플의 첫 만남부터 달콤한 사랑, 쓰라린 이별의 과정까지 낱낱이 엮어 보여주는 작품이다.
사내커플로 나오는 영훈과 선애, 캠퍼스커플인 지원과 영민의 사랑은 처음부터 끝까지 유치찬란하다. 연애초기 콩깍지가 장착된 단계에서는 쌈밥을 먹기 위해 크게 벌린 입까지 사랑스럽고 촌스러운 옷 스타일도 눈감아 줄 수 있다. 하지만 모든 관계에는 갈등과 오해가 있듯이 이 두 커플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연극의 하이라이트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사랑에 막 빠진 두 커플이 가상 대결을 벌이는 장면. 관록의 사내커플과 풋풋한 캠퍼스 커플은 자신들의 무기 애교 또는 선물공세를 귀여운 몸짓을 더해 보여준다. 또한 관객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은 감초역할, 멀티맨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관객들에게 베스트셀러로 더 익숙한 연극 `그남자 그여자’는 약 4년간 FM 라디오에서 방송됐던 라디오 드라마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청취자들의 웃음과 눈물, 사랑의 달콤함과 이별의 쓰라림이 작품 속에 고스란이 묻어있다. 원작의 짧은 에피소드들을 완성된 극으로 재구성한 연극 `그남자 그여자’는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이야기를 현실감 있는 대사와 연기로 보여준다.
다른 누구의 특별한 삶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 그리고 내 사람의 사랑 이야기를 건넴으로써, 보는 이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문의 053-256-0369.
/김재봉기자 kjb@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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