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유선대상 수상 기념’ 이루 작곡
지난해 8월 일본에서 싱글음반 `스마나이(미안하다)’로 데뷔한 태진아<사진>가 최근 국내에서 신곡 `사랑은 돈보다 좋다’가 담긴 신보를 발표했다.
7일 전화 인터뷰를 한 그는 가수인 아들 이루가 일본에서 상을 탄 자신을 축하하기 위해 `사랑은 돈보다 좋다’를 작곡해 선물해줬다고 말했다. 태진아는 `스마나이’가 일본 유선방송 리퀘스트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얻은 덕택에 지난해 12월 전국유선음악방송협회 주최 `제42회 일본유선대상’에서 유선협회장려상을 받았다.
“이루가 수상을 축하한다며 이 곡을 써서 선물해줬어요. 일본에서 마음고생을 하면서도 이겨낼 수 있었던 건 곁에서 지켜준 가족과 한결같이 응원해준 팬들 덕택이에요.”
`사랑은 돈보다 좋다’는 신구 세대를 아울러 사랑받을 곡이라는 게 태진아의 설명이다.
그는 “이루가 `우리 세대와 아빠 세대가 모두 좋아할 노래’라며 들려줬는데 마음에 쏙 들었다”며 “지금껏 내 노래는 후렴구에서 높게 내지르는 부분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멜로디가 편안하게 들릴 것이다. 후배 가수 마야가 피처링 해준 버전도 따로 실었다”고 말했다.
아들이 써 준 곡인 만큼, 뮤직비디오도 화려한 출연진을 등장시켜 공들여 찍을 예정이다. 그는 2000년 `사랑은 아무나 하나’를 일본 고베에서 찍은 것을 시작으로 지금껏 `잘났어 정말’, `이유가 뭘까’ 등의 뮤직비디오를 잇따라 제작해 여느 성인 가수들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16~17일 서울에서 촬영될 `사랑은 돈보다 좋다’에는 강호동, 박원숙, 마야, 장윤정, 김지선, 조혜련, 마이티 마우스, 성진우, 김나운을 비롯해 일본 배우 마쓰다 히토미가 등장한다. 태진아는 영화 `보디가드’와 비슷한 스토리라고 소개했다.
“극중 유명 가수인 마야가 돈으로 사랑을 얻으려는 재벌 마쓰다 히토미의 구애를 받아요. 하지만 전직 가수 출신 보디가드인 저를 사랑하죠. 사랑의 가치가 돈보다 소중하다는 내용입니다. 하하.”
이번 새 음반에는 `사랑은 돈보다 좋다’ 외에도 `홀로 된다는 것’, `빗속의 여인’, `포기하지마’ 등 트로트가 아닌 노래들이 리메이크돼 수록됐다.
그는 국내 음반 활동에 이어 6월에는 일본에서 새 싱글음반을 낸다. `사랑은 아무나 하나’와 `동반자’를 일본어로 개사해 수록한다.
그는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곡들인 만큼 진짜 태진아를 보여줄 음반이 될 것”이라며 “올해도 아이돌 가수처럼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꾸준히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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