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있다. 귀빈을 맞이하자면 깨끗한 환경과 보다 더 정돈된 기초질서 그리고 밝고 맑은 가슴으로 각국 귀빈들을 맞이해야 한다.
외국여행을 다녀보면 어떤 나라는 거리마다 쓰레기로 가득해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있지만 어떤 나라는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고 가는 곳마다 깨끗하여 상쾌한 기분과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있다.
정말 그 나라는 선진국답게 아름답고 깨끗하다, 또한 어떤 나라는 후진국 형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여행소감을 귀국하여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곤 한다.
깨끗한 환경의 나라는 선진국답다는 인식을 심어준다. 하지만 지저분한 환경은 후진국이라는 인상을 심어주기 충분하다.
파란 새싹, 노란 병아리를 보면 어린아이의 눈동자를 보는 것 같다.
우리는 원래 선한 마음을 가지고 태어난다. 살다보면 나는 새처럼 앞만 보고 가면서 주변을 살필 겨를도 없이시나브로 퇴색되어 가지만 원래 선한 자리로 가는 길을 알고 있다는 말이다.
이제 우리는 올해 11월 거사를 앞두고,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모습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그 어느 때보다도 기초질서 확립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봄철 산하에 곱게 피는 꽃과을 보고, 가을 산 붉게 타는 단풍을 보자. 한 송이 한 송이 꽃이 피고, 한 잎 두 잎 단풍이 물들어 결국 온 산하가 훨훨 타오르는 것을 볼 수 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실천이 우리 모두의 실천이 된다는 것을 우리는 자연으로부터 배울 수 있다.
요원의 불길처럼 타오르는 온 국민의 열정과 의지가 함께 어우러져 기초질서는 나 하나부터 해야 된다는 마음으로 다 같이 힘을 모을 때 우리 대한민국은 그 아름다운 모습이 온 누리에 고운 향기로 새롭게 전해질 수 있다.
변형주 (봉화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장 경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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