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중금속 오염 광산 80% 방치…농작물·식수 위협
폐금속광산 주변지역에 대한 토양·수질오염실태를 정밀조사한 결과 경북지역의 연화(봉화), 학영(예산), 다덕1(봉화) 광산이 오염이 심각한 복원등급 1등급으로 분류됐다.
11일 환경부에 따르면, 2009년에 조사한 전국 110개 광산 중 95%인 105개 광산이 토양·수질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오염이 확인된 105개 광산 중 오염이 심각한 복원등급 Ⅰ등급 광산은 연화(봉화), 학영(예산), 다덕1(봉화), 보성(가평), 대두(정읍), 거도(영월), 청월(보성) 등 7개 광산이다.
특히, 봉화지역에 있는 연화광산은 아연과 납이 각각 토양오염우려기준(아연 300mg/kg, 납 100mg/kg, 비소 6mg/kg )의 56배, 58배로 최고치를 보였고, 다덕 1광산도 비소가 기준치의 155배까지 초과하는 등 오염이 심각했다.
이번 오염실태 정밀조사는 폐금속광산 주변의 토양, 수질 분야에 대해 이루어졌으며, 조사결과 토양 97개 광산, 수질 49개 광산이 환경기준을 초과하였고, 이 중 43개 광산이 토양·수질이 복합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의 후속조치로 오염이 확인된 광산인근 지역 거주주민 등에 대한 건강영향조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오염피해의 확산을 차단·방지하기 위해 지식경제부에 토양복원 등 광해방지사업의 조속한 시행을 요청했으며, 농림수산식품부에는 폐금속광산 인근지역 농작물에 대한 안전성검사와 함께 오염농산물의 폐기 및 수거조치를, 지하수수질기준을 초과한 지역의 지자체에는 지하수관정 폐쇄 및 지하수 사용금지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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