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여성, 日여성보다 은퇴 후 인생 낙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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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여성, 日여성보다 은퇴 후 인생 낙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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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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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요소`은퇴자금’꼽아
 
 자신이나 남편의 은퇴 후 인생에 대해 한국 여성이 일본 여성보다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피델리티자산운용의 은퇴백서 뷰포인트 3호에 따르면 한국 여성은 37.1%가`은퇴 후 인생이 즐거울 것 같다’고 답한 반면 일본 여성은 51.2%가 `불안하다’고 응답했다.
 한국 여성의 경우 `불안하다’는 응답은 32.6%, `보통’은 30.3%였고, 일본 여성은 `보통’이 29.4%, `즐겁다’가 19.4%에 불과했다.
 한국은 현대경제연구원이 작년 7월3일~22일 30~50대 여성 601명을 대상으로, 일본은 피델리티 인베스터 에듀케이션 인스티튜트가 작년 상반기 6600명을 대상으로전화 인터뷰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은퇴 후 연금 수급액에 대해 한국 여성의 34.3%는 `약간 감소할 것’, 38.9%는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고, `전혀 받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은 9.3%에 머문 반면 일본 여성은 51.0%가 `대폭 감소할 것’, 12.6%는 `전혀 못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일 여성 모두 은퇴 이후의 가장 큰 불안요소로 은퇴자금(각각 76.0%, 71.7%)을 꼽았으나, 한국 여성의 경우 막연한 불안(58.7%)과 자녀가 퇴직 때까지 독립하지못할 가능성(35.7%)에 대한 걱정이 높은 것과 달리 일본 여성은 축소된 연금(67.1%), 부모, 남편 수발(20.1%) 등 구체적인 불안 요소에 대한 응답이 많았다.  배우자가 자신의 사망 후 부인을 위한 은퇴자금을 마련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한국 여성 상당수(62.4%)가 `그렇다’고 답했지만 일본은 44.5%가 `그렇지 않다’,26.3%는 `모른다’고 말했다.
 은퇴 준비를 위한 한국 여성의 저축, 투자 비율은 일본보다 높았지만 투자 상품가입 방법에 있어서는 일본 여성의 절반은 스스로 판단하는데 비해 한국 여성은 배우자와 상의하거나 배우자에게 일임하는 비율이 높았다.
 피델리티는 “일본 여성은 개인 중심으로 은퇴 후의 인생에 대해 대처하지만 한국 여성은 가족 중심으로 대처한다”며 “일본이 장자 단독상속과 같이 가문 중심의 남성 문화가 강한 반면 한국은 가족 분할상속 등의 가족 중심의 문화가 강하다는 점에서 양국간 문화적 차이가 주요한 원인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피델리티는 “한국 여성은 배우자, 시부모 등 가족 봉양 의지가 높고 은퇴 후 사회 보장 혜택이 일본에 비해 적기 때문에 은퇴 후 경제적 부담이 높아질 수 있고, 배우자에 대한 의존이 커 배우자 사망시 큰 경제적 위험에 빠질 수 있다”며 “한국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은퇴교육이 더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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