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존처리 내년 9월까지
석조불입상
국립경주박물관(관장 김성구)은 내년 9월까지 장항리 석조불입상(石造拂立像)에 대한 보존처리를 실시한다.
장항리 석조불입상은 경주 양북면 장항리의 절터에 세워졌으나 일제 강점기에 도굴꾼의 폭파로 파손됐으며, 이후 수습된 일부 파편을 경주박물관에 옮겨 상반신만 복원했다.
가슴, 머릿부분 등 모두 13편으로 구성돼 있으며 광배 부분의 4편은 박물관 내 수장고에 보관하고 있다. 야외에 전시 중인 장항리 석조불입상은 자연환경에 직접 노출돼 빗물, 대기오염, 수분 등에 의한 풍화작용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경주박물관은 과거 접합복원에 사용한 시멘트 부분 등 접합재료 및 표면의 오염물을 제거하는 보존처리 작업을 실시한다.
김 관장은 “소장품 및 전시품의 손상된 문화재를 원래의 형태로 회복시켜 미적·역사적 가치를 되살리고 문화재의 수명을 연장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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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압지 출토 금동판불상
보물지정기념 특별전시
보살
최근 안압지 출토 금동판불상이 보물로 지정된 것을 기념한 전시가 마련됐다.
지난달 1일 보물 제1475호로 일괄 지정된 안압지 출토 판불상은 금동판삼존불상 2점과 보살좌상 8점.
이들 유물을 지난 10일부터 올해말까지 경주박물관 미술관 2층에서 특별 전시하고 있다.
이 중 보살좌상 1점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 중이다. 중국이나 일본 판불이 얇은 금속판을 틀에 대고 두드려 만든 소위 압출불(押出佛)인데 비해 안압지 출토 신라시대 금동판불상은 모두 밀랍을 이용해 주조한 점이 특징이다.
오는 21일 오후6시에는 김혜경 학예연구사의 `전시설명회’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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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계림로 14호분 부장품
경주박물관 금·은 입사 확인
국립경주박물관은 안장가리개(안교)와 허리띠꾸미개(과판)의 금ㆍ은 입사(入絲) 기법을 확인했다.
이런 사실은 1973년 발굴된 경주 계림로 14호분 출토 유물에 대한 X-레이 사진 분석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나타났다.
화려하고 정교한 신라의 금·은입사 기법이 확인된 유물은 말안장 중 앞과 뒤를 가리는 가리개 2벌과 띠고리꾸미개 4점이다.
경주박물관은 내년 하반기쯤 계림로 14호분 발굴조사보고서를 출간할 예정이다.
/남현정기자 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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