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화가 구자동의 개인展
대구 갤러리소헌서 31일까지
꽃·햇살 좋은 날 시리즈 전시
구상화단의 인기작가 구자동의 개인전이 31일까지 갤러리소헌(대구 중구)에서 열린다.
천부적이라 할 만큼 탁월한 사실표현력의 작가 `구자동’은 대상에 대한 충실하고 세밀한 묘사와 절묘한 빛의 묘사로 재현 그 자체를 넘어 대상에 생명력을 불어 넣는다.
이번 개인전에서 보여줄 그의 작품 중에는 감미로운 봄의 꽃향기를 담은 `분홍장미와 체리’, `노란 장미’, `프리지아’, 그리고 담백한 여러 화병들에 매혹적인 각양각색의 장미가 따뜻하고 서정적이면서도 매혹적인 아름다움으로 화폭에 담겨 있다.
사랑의 정표라 일컫는 만인의 꽃, `분홍장미’와 `흰 장미’ 등 장미의 향연 속에서 아득하다 싶을 때면 `햇살 좋은 날’ 작품 시리즈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작품은 밝은 색 혹은 짙고 따뜻한 녹색조의 다양한 배경에 인물과 정물 그리고 실내 정경을 조화롭게 설정한 인물화로, 극명한 색의 대비를 통한 명암의 표현을 보여주고 있다.
순결을 상징하듯 부끄럽고 수줍은 듯하게 그려 내면서도 또 한편 고귀함의 자태를 이처럼 아름답게 표현 할 수 있을까 싶을 `백합’ 작품 또한 탐스럽게 피어난다. 분홍장미가 탐스러운 화병 옆으로 분홍색 행커치프가 둘러쳐지고 그 위에 놓인 쟁반에는 참외, 석류, 사과 등 탐스런 과일이 가득 담겨있는 정물 또한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고 행복과 정겨움을 더할 것이다.
구 작가는 대구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리얼리즘의 본고장인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그’ 미술대학 출신의 러시아 유학 1세대 구상화가로서 일찍이 화단의 주목과 함께 국내외 아트페어와 해외 경매 등 미술시장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2005년 개인전 이후 5년 만에 다시 갤러리소헌 에서 두 번째 개인전을 갖게 되는 작가의 이번 전시에는 `정물’과 `인물이 있는 실내풍경’을 주로 한 작가의 최근작 20여 점을 선보인다.
원창호 갤러리소헌 대표는 “이번 전시는 근래 그가 보여주었던 정물, 풍경, 인물과 꽃 그림 등 그 소재가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전시시기에 걸맞게 장미꽃과 프리지아, 백합 등 꽃그림들이 다수를 차지해 특별히 봄을 맞는 애호가들의 시선을 끌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문의 053-426-0621.
/김재봉기자 kjb@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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