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지역에서 1억년전 중생대 백악기로 추정되는 공룡발자국이 무더기로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공룡발자국 화석 전문가인 경북대 임성규(고생물학 전공) 교수와 박희천 교수팀은 최근 도산면 가송리 낙동강 상류 `퇴계 오솔길’일대 강변에서 폭넓게 형성된 공룡발자국 화석을 확인했다.
공룡발자국과 관련, 지난 2008년 안동 경일고 강인순교장이 이곳 일대에서 최초로 20여 개의 공룡발자국 화석을 발견했지만, 문화재적 가치를 평가받지 못해 방치돼 오다 최근 이태규(전 안동시의원)씨가 기존 화석군락지에서 40여m 떨어진 곳에서 공룡발자국들을 추가로 발견하면서 본격 조사가 이뤄졌다.
이번에 발견된 공룡발자국 화석은 평균 길이 40㎝, 폭 25-30㎝, 깊이 1-7㎝ 크기의 30여개로 중생대 전기 백악기 용각류(초식공룡)로 발자국의 형태가 사다리꼴 둥근 형태를 나타내고 있고 특히 공룡발자국 가운데 최고 길이가 80㎝가 넘는 것도 상당수여서 공룡의 길이가 10m, 높이가 4m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임 교수는 “이번에 발견된 30여 개 발자국 외에도 수백 개가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이 지역 전체가 당시 경상계 호수지역으로 공룡의 생태와 형태를 연구하는데 학술적 가치가 높은 화석지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권재익기자 kji@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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