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수산물 가공업체 대표·직원 무더기 검거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하는 수산물 산지 가공시설 설치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수 억여원의 국고보조금을 가로채고 횡령한 울진지역 수산물 가공·판매업체 대표와 이를 도운 업체 직원 등 8명이 무더기로 해경에 적발됐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30일 수산물 산지 가공시설 설치사업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고보조금 2억4000여 만원을 가로채고 횡령한 울진 모 수산물 가공·판매업체 대표 박모(57)씨에 대해 업무상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동해해경청은 또 박씨의 횡령을 도운 업체 직원 정모(50)씨 등 7명을 보조금의 예산 및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과 배임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해경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008년 국고보조금 5억원을 지원받아 수산물 산지 가공공장을 신축하면서 세금계산서 및 인부 근로대장을 허위로 작성해 군청에 제출, 부풀려진 공사대금과 임금을 현금으로 되돌려받는 수법으로 국고보조금 8700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박씨는 또 같은해 12월 우렁쉥이 가공부산물을 이용한 제품생산 연구개발(R&D)사업자로 선정돼 지식경제부에서 출연금 1억9000만원을 지원받아 이 중 1억5600만원을 개인의 채무변제 및 사찰기부금 등의 용도로 사용해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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