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와의 전쟁’ 성공적 수행으로 국격 올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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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의 전쟁’ 성공적 수행으로 국격 올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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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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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각종 매체를 통해 사건 사고를 접하게 된다. 그 사건사고의 현장에 서있던 사람과 그의 가족들은 시간이 치유해주는 망각의 약을 아무리 써도 아픔과 고통은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지난해 11월14일 부산 실내사격장 화재로 일본인 관광객 15명이 숨지는 사고에서 보듯, 현재를 살아가는 소방관으로써 각종 재난현장에서 고통받는 사람을 볼 때 나도 모르게 가슴 한곳이 돌덩이를 얹은 듯 무거운 마음과 안타까움을 느낀다.  이제 국가 이미지에 맞지 않는 후진적 대형화재가 더 이상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 원인을 척결하고자 소방방재청에선 지난 3월 6일 전국 소방관서장 2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재와의 전쟁’을 선언하고 1982개 소방관서가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10% 저감활동에 들어갔다. 지난해 경북의 경우 화재발생 3280건, 인명피해 중 사망 38명, 부상 194명, 재산피해 230여 억원이 발생, 전년대비 약 10%가량 증가하였다. 이는 사회가 복잡다양화 될 수록 화재위험성은 날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통계수치다. 이에 따라 도내 16개 소방서는 각 지역별 특성에 맞게 시기별, 단계별 전략적인 작전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우선 화재예방단계에서 첫째, 소방서 중심의 일반적인 소방검사제도를 건물주의 책임의식을 높이고자 자체점검을 강화하고 취약대상물을 선택적·집중적 체제로 전환해 위험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의 자력배상확보를 위해 면적과 업종에 상관없이 화재보험 의무적 가입을 추진하며 둘째, 비상구 폐쇄, 훼손, 물건적치 등 비상구 불법행위 신고포상제를 운영한다. 셋째, 도농복합 지역인 고령의 경우 특수성을 감안, 마을과 홀로 동떨어진 외딴집과 독거노인 가구, 영세공장 내 가설 건축시설 등에 대해 정기적인 순찰과 안전점검, 기초 소화기구 보급을 통해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안전보호 시스템을 가동한다.  화재대응 단계에서는 첫째, 화재 작전상황실 `War Room’을 설치·운영해 소방통로 확보를 통한 출동시간을 앞당겨 한발 앞선 대응으로 인명피해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고 넷째, 지역 여건에 맞는 소방전술 재설계로 소방작전의 효율성을 도모하고 반복적인 화재진압 훈련을 통한 강인한 화재진압대원을 육성해 화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모든 역량을 쏟는다. 이제 `화재와의 전쟁’을 수행한지 한달여를 맞고 있다. 그간의 노력으로 도내 2010년 1/4분기 화재분석결과 전년대비 화재건수는 31% , 인명피해 40%, 재산피해도 36% 대폭 감소했다. 성공적인 작전수행으로 대한민국 국격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데 소방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길 기대해 본다.  김규수 (고령소방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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