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북부권은 전통적으로 산채농업이 면면히 이어져오는 고장이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본격 농업이라기보다는 주민들의 부업 비슷하게 여겨질 정도로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런 터에 체계적으로 산채농업과 거기에 종사하는 농민들을 지원하고 육성할 방안을 마련하여 시책으로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이는 분명 산채농업을 하나의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시책으로 많은 사람들은 관심을 갖고 기대를 걸게 된다.
세계 식품시장은 반도체산업의 15배인 연간 4조 원에 이른다고 한다. 네덜란드, 스웨덴, 영국 등 식품산업 선진국들도 푸드밸리 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고 한다. 경북 북부권 산야지대는 흔치않은 천혜의 산채 보고(寶庫)로서 이 지역만이 갖는 소중한 자원이 아닐 수 없다.
이 천혜의 자원을 적극 활용하여 체계적인 산업화를 이루어 주민소득을 높여나가는 일은 대단히 바람직하다 하겠다. 때문에 도의 이번 육성시책 추진은 때늦은 감마저 들 정도로 환영해도 좋을 시책이 아닌가 한다.
문제는 의욕적인 구상을 실현시켜나가는 당국의 굽힘없는 의지와 주민들의 산채농업 현대화에 대한 적극성일 것이다. 당국은 기획을 한 이상 산채 산업화 추진의 밀도 있는 계획에서부터 예산확보에 이르기까지 반드시 이뤄낸다는 의지로 뚝심있게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를 바란다. 아울러 주민들도 적극적으로 이 시책에 호응을 할 때 이 산채산업화는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결실을 기대해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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