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하노이-中 라오까이 잇는 베트남 대동맥 고속道 건설 `착착’
  • 경북도민일보
수도 하노이-中 라오까이 잇는 베트남 대동맥 고속道 건설 `착착’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10.05.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스코건설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중국 라오까이를 연결하는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있다. 하노이 고속도로는 베트남의 경제·사회·문화 등 국가발전에 큰 역할이 기대된다.
 
    `인카잉 신도시’, 호치민 다이아몬드 플라자 이어 하노이 랜드마크
    포스코건설, 베트남에 POSCO 그룹 이미지 뿌리 내린다

   29일 포스코건설 현장 사무소로 가는 하노이 국도는 상상을 초월했다.
 차량과 오토바이로 뒤엉킨 도로는 그야말로 북새통 이었다.
 건설 현장을 안내하는 포스코건설 최우석씨는 “열악한 도로 사정과 시민들의 낮은 교통문화로 무질서가 질서인 곳이 베트남”이다고 말했다.
 하노이에서 차량으로 1시간 20여분을 달리자 포스코건설 현장 나타났다.
 건설 차량과 기중기들이 도로 공사를 하고 있었다.
 이상돈 포스코건설 차장은 “지난달 부터 공사에 가속도가 붙었다”며 “포스코 그룹의 이름으로 베트남 국민들의 신뢰를 받는 도로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검게 탄 얼굴만큼이나 열정이 가득했다.
 베트남 정부는 수도 하노이에서 중국 국경지역인 라오까이를 연결하는 총 244㎞의 고속도로(4차선)를 건설하고 있다.
 베트남 북부지역의 도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국책사업이다.
 포스코건설의 3개 공구(80㎞)에 이어 경남건설(2공구), 두산건설(1공구)과 베트남 기업, 중국 기업이 각각 2개와 1개 공구를 수주했다.
 포스코건설의 공사액은 총 3억2500만달러.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차관으로 이뤄졌으며 포스코건설은 2008년 11월 등 3차례의 입찰에 참가해 수주에 성공했다.
 포스코건설의 호치민 고속도로의 1공구 공정률은 현재 11%. 2~3공구는 부지정리 및 성토작업을 준비 중이다. 아직은 초기 단계인 고속도로는 2013년 완공 예정이다.
 베트남의 고속도로는 열악하다. 날로 증가하는 차량과 물류 수송을 감당하기에는 태부족이다.
 베트남은 매년 6~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더욱이 인구의 대부분이 젊은층이며 교육률도 높다.
 동남아 지역에서는 가장 경쟁력이 높은 국가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금의 도로 사정으로는 향후 베트남의 원활한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베트남 정부도 이같은 현실을 감안해 하노이에서 중국을 연결하는 대규모 SOC 사업에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건설의 고속도로 공사는 베트남의 `대동맥’을 뚫는 역사적인 사업이다.
 베트남 국내는 물론 중국과의 인적 교류와 물류 수송에 따른 경제 사회 문화의 원활한 물꼬가 포스코건설의 땀방울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포스코건설은 다공구 분할을 통해 현지 협력업체 관리 및 철저한 공정관리로 공기단축을 추진하고 있다.
 하노이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교통질서가 정착되고 국민들의 생활도 편리해진다.
 현지에서 만난 한 시민은 “차량은 날로 증가하는데 도로 사정은 그렇지 못하다”며 “하노이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교통체증이 크게 해소되고 물류가 원할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하노이 고속도로를 건설중인 포스코건설의 의지도 대단하다.
 박용수 포스코건설 이사는 “단순한 도로 건설이 아니다”며 “베트남 경제발전은 물론 포스코 그룹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대역사”다고 말했다.
 이곳 현장에는 박 이사를 비롯해 포스코건설 19명과 현지 직원 45명이 근무하고 있다.
 현지 직원들은 대학 출신으로 영어와 베트남어로 소통한다.
 시행착오 방지를 위해 매일 현지 직원들과 미팅을 갖는다. 또 안전의식 고취와 공사현장의 환경에도 힘쓰고 있다.
 베트남 경제 심장부인 호치민의 랜드마크는 포스코건설의 다이아몬드 플라자다.
 다이아몬드 플라자는 철골조 건물로 포스코건설과 베트남 철강공사(VSC)의 합작 법인인 국제비즈니스센터(IBC)가 지난 2000년 완공했다.
 부지 6149㎡, 연면적 5만7190㎡에 지하 2층, 지상 20층의 최고급 주상 복합 건물이다.
 이곳은 베트남의 첫 현대식 백화점으로 지난 10년 동안 최고 백화점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다이아몬드 플라자가 포스코 그룹의 베트남 진출에 따른 `교두보’ 였다면 이번 고속도로 건설은 포스코 그룹의 기술력과 이미지에 대한 `시금석이다’
 정동화 포스코건설 사장은 고속도로 건설 MOU 체결때 직접 이곳을 찾았으며 포스코 계열사인 전남 드래곤즈 프로 축구팀이 베트남에서 친선경기를 가졌다.
 또 최근에는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베트남에서 자서전 출판 기념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10월 빈폭 유치원 건립과 방송장비를 기증했다.
 빈폭 유치원은 베트남 어린이들의 교육지원으로 올해 1월 28일 준공식을 가졌다.
 주인식 포스코건설 차장은 “기업과 지역의 상생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며 “베트남 현지인들도 포스코 그룹의 이미지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북부 하노이와 남부 호치민을 연결하는 2000㎞의 고속도로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
 포스코건설은 고속도로 건설외에 하노이에 신도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 최초의 현대식 자립형 신도시를 표방하는 하노이 `인카인 신도시’는 부지 264만4628㎡에 대규모 아파트와 주상복합 건물, 상업 및 공공시설, 도로, 공원용지 등으로 개발된다. 신도시는 2020년 완공 예정이다.
 백두진 포스코건설 차장은 “신도시 건설은 베트남의 주거와 생활 문화를 바꾸는 대규모 사업이다”며 “호치민의 다이아몬드 플라자에 이어 하노이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포스코 그룹은 베트남에 철강과 토목 건축 등 각종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성과도 상당하다.
 회사 관계자는 “베트남은 동남아 진출을 위한 거점 지역이다”며 “포스코 그룹의 이미지가 고속도로처럼 질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수기자 jsl@hidomi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