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98%“가격 상승 여파로 채산성 악화·자금난 등 경영 피해”
대응방안으로 70%가 제품값 인상…생산 절감·구조조정 뒤이어
포항지역 제조업체 대부분이 최근의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채산성 악화와 자금난 등 기업 경영에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상공회의소가 최근 지역 6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경영실태 조사 결과 98.5%가 “원자재가격 상승 여파로 기업 경영에 피해를 입고 있다”고 응답했다.
업체들이 밝힌 피해 내용은 생산비용 상승에 따른 채산성 악화가 46.9%로 가장 많았고, 원료 가격 인상에 따른 자금난(25.8%), 원료 공급량 부족에 따른 생산차질(19.7%), 매출감소(7.6%)가 뒤를 이었다.
또 업체들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 원자재 가격이 평균 12.8% 상승했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앞으로도 원자재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업체도 78.5%에 달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경우 대응방안으로는 `제품가격 인상’이 69.9%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생산을 줄이겠다’(11.1%), `사내 구조조정 검토’(9.5%) 순이었다.
원자재난 대책으로는 `다른 부문에서 원가절감을 하고 있다’는 응답이 34.1%로 가장 많았고, `제품가격 인상’이 23.2%, `대체원료 모색’이 17.1%, `다른 공급업체 물색’이 13.4%, `생산절감’이 2.4%로 조사됐다.
이밖에 원자재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가 추진해야 할 정책 과제로는 원자재 가격, 공급처 등 정보제공 확대(27.3%)를 비롯해 `원자재 구매자금 지원’(22.1%), 수입 관세 인하(18.2%), 공급업체 담합 등 불공정거래 단속(12.9%), `원자재 공동구매 활성화(11.7%) 등을 꼽았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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