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들 `간판’ 이연경, 4년만에 한국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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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들 `간판’ 이연경, 4년만에 한국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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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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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경남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39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여자 일반부 허들 100m 결승 경기에서 13초03으로 한국신기록을 세운 이연경(왼쪽·안양시청)과 13초13을 기록한 정혜림(오른쪽·구미시청)이 허들을 넘고 있다.
 
   13초03으로 `우승’ 올해 아시아 최고기록…임희남 男 100m 정상
 한국 여자 허들의 간판주자 이연경(29·안양시청)이 4년 만에 한국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연경은 12일 경남 창원시 종합운동장에서 계속된 제39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사흘째 여자 100m 허들 일반부 결승에서 13초03을 찍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13초23으로 한국기록을 세웠던 이연경은 4년여 만에 0.2초나 앞당긴 신기록을 작성하고 기뻐했다.
 13초03은 올해 세계 곳곳에서 작성된 여자 100m 허들 기록 중 아시아 선수가 세운 최고 기록이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신기록이 나오기는 첫날 여자 고등부 5,000m에서 15분38초60을 찍고 5년 만에 기록을 경신한 염고은(16.김포제일고)에 이어 이연경이 두 번째다.
 오전까지만 해도 앞바람이 초속 2~3m로 불어 신기록 달성 여부가 불투명했지만오후가 되면서 바람의 방향이 뒷바람으로 바뀌었고 세기도 잦아들면서 이연경은 기준풍속(초속 2m)을 충족하는 초속 0.9m의 뒷바람을 타고 전력질주, 새 기록을 썼다.
 이연경은 “말할 수 없이 기쁘다. 그동안 부상으로 침체기를 겪었는데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컨디션이 오르고 있고 대한육상경기연맹의 든든한 지원, 세계적인 지도자 덕분에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혜림(23.구미시청)도 13초13이라는 좋은 기록으로 2위로 들어왔다. 개인 최고기록인 13초36을 0.23초나 단축했다.
 31년 만에 신기록 달성 여부로 관심이 쏠렸던 남자 100m는 이번에도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의미 있는 이정표를 남겨 계속 희망을 품기에 충분했다.
 임희남(26.광주광역시청)이 남자 일반부 100m에서 10초42를 찍고 우승했고 여호수아(23.인천시청)와 김국영(19.안양시청)이 각각 10초47과 10초49를 찍고 2,3위로 들어왔다.
 10초42는 2007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임희남의 개인 최고기록이자 역대 5위 공인기록이다.
 서말구가 1979년 멕시코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작성한 한국기록(10초34)에 이어10초35(장재근.1985년), 10초37(진선국.1994년), 10초39(심덕섭.1985년) 등이 한국 100m 랭킹 1~4위이다.
 선수들은 초속 0.3m의 앞바람을 안고 달린 바람에 신기록 수립에 힘이 부쳤다.
 뒷바람만 초속 0.7~0.9m로 불었다면 10초3대가 가능했다는 평가가 나왔을 정도로 바람이 도와주지 않았다.
 여자 100m에서는 강력한 우승후보 김하나(25.안동시청)가 컨디션 난조로 불참한 가운데 계주 파트너 김초롱(22.안동시청)이 11초99로 1위로 골인했다.
 한편 염고은은 이날 여자 고등부 1,500m 결승에서도 종전 기록을 2초 줄인 4분22초63이라는 대회신기록으로 우승, 2관왕을 차지했다.
 13일에는 남녀 200m에서 또 하나의 한국신기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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