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심이 화재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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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심이 화재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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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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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방재청은 2010년을 `화재피해 저감 원년의 해’로 정하고, 화재와의 전쟁을 선포, 화재로 인한 사망률을 10% 저감하는 것을 목표로 각종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화재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소방관서의 노력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도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뤄져야 한다.  우리는 화재라는 재앙을 겪고나면 그제서야 후회하고, 미처 대비하지 못한 현실을 뉘우치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화재예방에 조금만 관심을 가졌어도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을텐데, 무관심과 방심이 화재를 부른것이다.  화재예방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가질 때 우리는 화재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공동주택에는 각 주택별로 소화기 비치가 의무화 되어 있다. 그러나 입주 초기에는 소화기가 잘 비치돼 있다가, 시간이 지나고 나면 소화기를 어디에 비치돼 있는지 조차 잊어버리게 된다.  또한 가스레인지에 음식물을 올려놓고 외출해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도 많고, 겨울철에 난로 옆에 의자나 소파를 가까이 둬 난로열이 가연물에 집적되어 화재가 발생하기도 한다.  언제나 무관심이 화재에 최대의 적인 것이다. 그리고 건물이 일정규모 이상일 경우에 설치하여야 하는 초기 소화시설인 옥내소화전이 있어도 화재 시에 사용방법을 몰라 소방서에서 도착하기까지 속수무책으로 가만히 손놓고 당하는 경우도 있다.  평상 시 소방시설 사용방법을 익혀두고 훈련을 했다면 화재가 발생하였을 때 초기에 진압을 하여 더 큰 화재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자신의 가정, 직장은 삶의 터전이며 생활의 근간이 되는 것이다. 생활의 근간이 무너지면 인간은 좌절하게 된다. 더이상 무관심으로 화재가 발생하였을 때 소방시설을 사용하지 못해 단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생명과 애써 모은 재산을 화재로부터 잃지 않아야 할 것이다.  김학태 (칠곡소방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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