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활동 통해 정서적 고립감 해방·심리적 안정
최근 미술치료가 노인 질환 치료에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안동지역 노인들이 직접 만든 미술치료 작품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시 건강가정지원센터와 함께 평생학습 1도시 1특성화사업으로 실시한 `농촌어르신 행복 만들기’사업이 끝나면서 참여자들의 수료식과 함께 그동안 어른신들이 직접 만든 미술치료 작품전시회를 오는 28일까지 개최한다는 것.
웅부공원 영가헌에서 매일 오전 10시~오후 5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농촌어르신 행복 만들기를 주제로 미술활동을 통해 농촌노인들에게 정서적 고립감을 벗어나게 하고 자아 존중감을 증진시켜 삶의 만족감, 심리적 안정감을 드리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회에는 교육에 참가한 마애리, 도산면, 임하포마을 어르신 60여명이 3개월 동안 프로그램에 참여해 만들어낸 꽃신, 유언장, 보석함, 자기초상화, 꽃가마 등 다양한 미술 작품들과 어르신들이 미술치료를 통해 행복해하는 모습들을 고스란히 담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교육에 참여한 임하포 마을 문종기 할머니(80)는 “태어나서 난생 처음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려보고 난생 처음 수영복을 입고 놀이공원도 다녀오는 등 소중한 경험을 했다”며 “농촌의 노인들을 위해 좋은 프로그램을 운영해줘서 매우 고맙다”고 말했다.
시 건강가정지원센터 장효정 팀장은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해 봤지만 이번 프로그램은 정말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다른 지역의 소외계층 어르신들에게도 기회가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재익기자 kji@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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