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로 복원된 초조대장경.
대구시는 지난 7일 국립중앙발물관에서 한일공동 초조대장경 복원간행위원회를 발족하고 오는 2014년까지 초조대장경 2000여권을 원본 형태로 복원하기로 했다.
이번 발족식에는 지난 2월 17일 대구시청에서 초조대장경 천년기념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MOU)이 체결된 다음, 그 후속작업으로서 초조대장경 복원간행위원 29명, 고문 11명이 처음으로 만나 향후 초조대장경 복원과 관련된 내용으로 회의를 갖는다.
초조대장경 복원간행위원회에 추대된 고문과 위촉된 위원들은 앞으로 고려대장경연구소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는다. 2004년부터 6년간에 걸쳐 디지털 전산화한 국내 인경본과 일본 남선사 인경본의 초조대장경을 원본에 가장 가까운 형태로 복원하는데 있어 그에 대한 자문역할과 전문기술을 제공하게 된다.
오는 2014년까지 5년 동안 대구시의 주요 관광문화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초조대장경 천년이라는 역사적인 의미와 더불어 대장경 천년축전의 핵심 콘텐츠로 활용된다.
또한 몽고의 전란 이전까지 초조대장경을 보관했던 팔공산 부인사의 문화사적 가치와 더불어 천년 문화도시로서의 대구시를 상징하는 랜드마크(Landmark)로 추진된다.
한편, 일반시민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고려 초조대장경 조사완료 국내보고회도 이날 오후 2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
이번 국내 보고회는 그 동안 초조대장경에 대한 서지 조사와 연구 그리고 디지털 DB로 구축된 내용을 처음으로 소개하고, 초조대장경 원본을 전시해 누구나 쉽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한다.
/석현철기자 shc@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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