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탁대학 당선자-이웃 먼저 생각하고 소탈 친근해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으로는 최다 6선의원이 안동시과 문경시에서 탄생해 화제다.
안동시의원에 당선된 한나라당 이재갑<56·사진 왼쪽> 당선자와 문경시의회 한나라당 탁대학<사진 오른쪽> 당선자가 최다선인 6선을 기록했다.
안동시선관위에 따르면 이 당선자는 지난 1991년 지방자치제도가 부활된 이후 이번 선거를 포함해 같은 선거구에서 치러진 여섯 번의 지방선거에 계속 시의원으로 출마했고 연거푸 당선됐다는 것.
30대에 녹전면 기초의원으로 당선돼 지금까지 내리 6선을 기록한 이 당선자는 95년 시·군이 통합되면서 통합 시의회의 사회산업위원장을 맡을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았고 현재 5선 의원임에도 권위의식 없이 소탈하다는 평을 받으며 폭넓은 대인관계와 소신 있는 의정활동으로 4대 안동시의회 후반기 의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5대 때 부터는 와룡·도산·녹전·예안면을 지역구로 하는 중선거구제로 바뀌면서 매번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각 면부마다 고루 득표를 할 정도로 지역민들의 인기를 받아 이번에 6선 의원이란 새로운 기록을 낳았다.
이 당선자는 “매 선거때마다 힘들고 어려운 싸움을 해 왔지만 주민들의 적극적인 지지가 자신을 6선이라는 기록을 만들어 줬다”며 “앞으로도 민의의 대변인으로서 지역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시 행정의 견제역할을 충실히 해 지지자들의 성원에 흠이 되지 않게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경시의회 탁대학 당선자는 부의장을 비롯 총무위원장 운영위원장 등을 두루 거친 문경시의회 정치의 산정치인으로 꼽히고 있다.
그는 20년 의정활동을 하면서도 항상 이웃을 먼저 생각하고 소탈하며 이웃 할아버지 같다는게 주위의 평이다.
이번 문경시의 지방선거는 기초의원 9명을 한나라당이 공천하고도 3명만이 의회에 입성을 하는 등 무소속 열풍에 한나라당이 완패를 했을 정도로 치열했었다.
탁 의원은 “이번 선거만큼 어려운 적은 없었다”고 말하며 “풀뿌리 민주정치의 기본이념은 시민들로부터 나온다는 그는 의원이라는 자리가 때로는 유혹도 있고 욕심도 있지만 초심을 잃으면 자신의 정치 생활에 오점을 남길 수 있다”면서 “언제어디서고 시민들을 생각하면 된다”고 최장수 의원의 비결을 말하기도 했다.
/권재익기자 kji@hidomin.com
/윤대열기자 ydy@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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