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육상경기 20초65…세계선수권대회 B 기준기록 통과
스프린터 전덕형(26·경찰대)이 남자 육상 200m에서 역대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을 작성했다.
전덕형은 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계속된 제64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200m 결승에서 20초65를 찍고 우승했다.
장재근 대한육상경기연맹 트랙 기술위원장이 1985년 세운 한국기록(20초41)에는0.24초 모자랐지만 역대 한국 2위에 해당한다. 또 올해 아시아선수가 작성한 기록 중 3위다.
전덕형은 작년 베오그라드 유니버시아드에서 작성한 개인 최고기록(20초93)은 물론 작년 세계선수권대회 B 기준기록(20초75)을 넘어 연맹이 주는 포상금 1천만원을 받는다.
연맹은 작년 말부터 세계선수권기록을 기준으로 기록을 A급(2천만원), B급, C급(500만원)으로 나눠 포상금을 주고 있다.
전덕형은 전날 100m 한국기록(10초23)을 31년 만에 갈아치운 김국영(19·안양시청), 10초32를 찍은 임희남(26·광주광역시청), 10초33의 여호수아(23·안양시청)와과단거리 대표팀 4총사를 이루는 선수다.
출발 총성이 울리자 6레인의 전덕형이 폭발적인 속도로 앞으로 뛰쳐나왔고 곡선주로를 돌면서 2위권과 격차를 크게 벌리며 독주 끝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5레인의 여호수아는 아쉽게 왼쪽 뒷다리 근육통으로 레이스를 기권했다.
레이스를 치른 뒤 가쁜 숨을 몰아 쉬면서도 전광판에 찍힌 숫자를 보고 기뻐한 전덕형은 “전날 100m 한국기록이 깨졌는데 난 10초44를 찍는데 그쳐 오늘 200m에서 아쉬움을 달래고 싶었고 최고기록을 새로 써 기쁘다”고 말했다.
여자 200m 한국기록(23초69) 보유자인 김하나(25·안동시청)는 이날 결승에서 23초98로 2위 김다정(20.부산대)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정상을 밟았다.
한편 남자 세단뛰기 한국기록(17m10) 보유자인 김덕현(25·광주광역시청)은 이날 결승에서 최고기록에 33㎝ 모자란 16m77을 뛰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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