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시작인 6월은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호우피해, 낙뢰사고와 같은 여름철 재난이 증가하는 달이다.
우리는 스스로 위험시설 점검·정비 등에 철저를 기하고 안전수칙을 지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데 힘써야 한다.
소방방재청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월별로 자연재해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106건 발생 중 6월에만 9건이 발생해 12명의 인명피해와 2500억원의 재산피해를 입혀 매월 평균치보다 웃돌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매년 6월 중·하순에 장마가 시작돼 40일가량 기간이 지속되는데, 이 시기에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우려되므로 재해위험 지역 사전점검과 예방조치가 필요하다. 또한 낙뢰피해도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최근 3년간 전국 43개 관측지점에서 연평균 787일이 관측되었으며 이 중 우기인 6~8월에 492일동안 집중 관측되었다. 특히 과거 3년간 총 42건의 낙뢰피해 중 6월에 17건(40.5%)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여 낙뢰피해를 막기위해 예방활동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먼저 낙뢰가 예상될 때에는 외출하지 말고 집안에 머무르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야외에서 일을 하거나 등산, 골프 등을 할 경우에는 낙뢰 등 기상정보를 미리 확인해야 하며 낙뢰가 칠 경우 건물이나 자동차 안, 동굴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야 한다. 또 낙뢰가 예상될 때는 우산보다는 우의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낙뢰가 칠 때 가정에서는 가전제품 전선을 따라 전류가 흐를 수 있으므로 제품관리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본격적인 여름철 재난이 발생하는 6월 인명과 재산피해를 입지 않도록 기상예보와 재난전조정보에 눈과 귀를 열고 국민 스스로가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우리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우리스스로 지켜야 할 것이다.
김용태 (칠곡소방서 방호구조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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