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가 10일 포항시 해병대 1사단 도솔관에서 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 영결식을 가졌다.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는 지난 3월 부터 5월까지 9주간 영덕지구 화림산, 삿갓봉, 정족산과 포항지구 형산, 옥녀봉, 양동마을 일대에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공동으로 유해발굴을 실시해 유해 74구와 유품 3,176점을 발굴 하였으며 호국용사의 유해는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임성일기자 lsi@hidomin.com
 
포항특정사령부, 어제 6·25 전사자 발굴 유해 합동 영결식 거행
포항 형산강-영덕 화림산 격전지서 유해 74구,유품 3176점 발굴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는 10일 부대내 도솔관에서 2010 포항·영덕지구 6·25 전사자 발굴 유해 합동 영결식을 거행했다.
　군 주요지휘관과 지역 기관단체장, 해군·해병대 장병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영결식은 호국영령에 대한 경례를 시작으로 유해발굴 경과보고, 헌화 및 분향, 묵념, 유해 운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영결식과 함께 지역민들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유해발굴 사업 관련 유품과 사진 전시회도 열었다.
　유낙준 해병대 1사단장은 조사에서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은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의 책무”라며 “60년이란 긴 세월을 지나 이제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선배 전우의 명복을 빈다”면서 애도했다.
　올해 유해발굴 작업은 포항특정경비사령부가 지난 3월3일부터 5월4일까지 9주간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과 공동으로 영덕 화림산, 삿갓봉, 정족산과 포항 형산강, 옥녀봉, 양동마을 일대에서 실시해 유해 74구와 유품 3176점을 찾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영덕지구는 1950년 7월5일부터 8월17일까지 국군 3사단과 북한군 5사단 간에 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치열한 혈전이 벌여진 격전지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처음으로 유해발굴이 이뤄졌다.
　부대 측은 이번 발굴기간 6.25전쟁의 역사적 교훈과 호국정신을 고양하기 위해 예하부대 장병들을 대상으로 유해발굴 과정에 참여하는 현장학습의 기회도 마련했다.
　영결식을 마친 호국용사의 유해는 화장절차를 거쳐 서울과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