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의원 “당 개혁 명분 영남 제거 의혹”…이병석 사무총장 임명 반대
지방선거 참패와 관련, 한나라당의 수도권 초·재선 의원 중심의 쇄신모임 `정풍운동’이 이명박 정권 창출의 중심축인 대구·경북 중진 세력에 대한 제거작업으로 비춰져 향후 지역 의원들의 강한 반발과 맹공이 예고되고 있다.
TK중진 제거 의혹은 이명박 대통령의 직계로 포항 과메기군단의 대표적 인사인 이병석 의원(포항 북)의 한나라당 사무총장 임명 반대가 대표적 실례로 나타났다.
이병석 사무총장 임명은 수도권 초·재선 중심의 쇄신모임이 반대하면서 유보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쇄신모임은 이 의원이 이 대통령의 직계라는 점과 포항 출신이라는 점을 들어 사무총장에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서는 수도권 세력들이 2012년 총선과 대선에 대비, 한나라당의 영남 탈색을 위한 사전정지에 의미를 두고 있다.
수도권 쇄신모임측은 `6·2’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들이 수도권에서 참패하면서 2년 후의 19대 총선의 위기감을 느껴 `탈 영남’ 정풍운동을 내세워 영남권을 재물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6월 지방선거와 관련, 신현국 문경시장의 공천 탈락과 대구 달성군수 선거의 경우처럼 차기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전 대표를 견제하기 위해 수도권 일부 의원이 공천 및 선거에 개입했다는 설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18대 총선 당시 남경필 의원 등 소장파들이 대통령 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의 공천반납을 촉구하는 등 56인 파동을 일으킨 것처럼 2년 앞으로 다가온 19대 총선에 대비, 수도권 쇄신모임이 상대적으로 고령자가 몰려있는 대구·경북 정치인들의 희생을 일찌감치 요구하고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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