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잠영·유도·인라인롤러 등서 金 6개 `기염’
 
◁18일 흥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87회 전국체육대회 남자일반유도 60kg이하급 결선에서 경북 조남석(포항시청)이 경기 류진병(수원시청)에게 배대뒤치기를 시도하고 있다. 이날 조남석은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임성일기자 lsi@
 
김천시와 경북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87회 전국체육대회가 이틀째를 맞는 18일 경북은 첫날에 이어 메달레이스 순항을 했다.
36년만의 종합 우승이 목표인 경북은 이날 강세종목인 유도와 인라인롤러, 수영, 잠영 등에서 총 6개의 금메달을 보태며 무난한 메달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포항 흥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남자일반부 개인전에서 국군체육부대 소속의 장문경(-73kg급)과 강인호(-90kg급)가  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포항 동지고 출신인 장문경은 준결에서 국내 73kg급 최강자인 정부경을 허리 후리기 절반으로 꺾고, 결승에 올라 김재훈(경남)에게 절반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낚았다.
제대 후 포항시청에 입단 예정인 강인호도 결승에서 만난 최선호(경기)를 유효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하지만 금메달이 유력했던 조남석(포항시청)은 결승전에서 류진병(경기)에게 절반패를 당하며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다.
또 무제한급에서는 홍성현(포항시청)이 동메달을 보탰으며 같은 체급에 출전한 올림픽 스타 장성호(경기)는 금메달을 따내며 건재를 과시했다.
수영에서는 남자일반부 배영 200m에 나선 성 민(경북체육회)이 2분3초77을 기록하며 2위 이종민(대전·2분6초90)과 김재환(대구·2분7초27)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예상되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수중 여일반에서는 배소현(경북도청)이 호흡잠영 400m와 표면 400m 에서 각 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동시에 획득했다.
경북의 강세 종목중 하나인 인라인롤러에서도 2개의 금메달이 나왔다.
정재민(안동시청)이 남일반부 스피드 E+P10000에서 금메달을, 김혜미(안동시청)가 여일반부 스피드 1500m 제외경기에서 28초55.56을 기록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무호흡 잠영 50m에 나선 김현진은 아쉽게 은메달을 획득했다.
영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태권도 남·여 고등부에서 이주형(플라이급·영신고 3)과 오은영(핀급·흥해공고 3년·여)은 금메달이 예상됐으나 각각 준결에서 탈락, 동메달을 따냈다.
한편 사전경기에서 권총 50m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차지했던 이기섭(경북체육회)은 이날 남일부 공기권총에서 1위 진종오(강원·683.9점)와 2위 심상보(경기682.5점)에 이어 679.6점을 쏴 동메달을 추가했다.

/여정엽기자 b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