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포항지역사회연구소, 지역 중학생 540명 대상 설문조사 실시
응답자 40%,통일에 대해 회의적…안보교육 강화 시급
포항지역 중학생의 절반에 가까운 42%가 6.25전쟁 발생연도를 모르는 것으로 조사돼 청소년들의 안보교육에 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대상 절반 이상인 52%가 남·북한이 반드시 통일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항지역사회연구소는 지난 3, 4일 이틀동안 포항지역 12개 중학교 2학년생 540명(남 271명, 여 26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6.25전쟁 및 남북통일에 관한 의식조사’설문자료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조사대상 학생 58%가 6.25전쟁이 1950년에 발생했다고 답했고, 42%는 연도가 틀리거나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남북통일에 대해서는 `현재 상태도 상관없다’(21%), `통일되면 안된다’(13%), `관심없다’(7%) 등 통일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도 절반 가까이 됐다.
또 6.25전쟁을 일으킨 나라를 묻는 질문에 82%의 학생이 `북한’, 9%가 `소련’이라고 응답했고, `한국’이라고 응답한 학생도 3%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6.25전쟁 당시 학도병과 같은 상황일 때 행동에 대해서는 `참전하겠다’가 32%(남 41%, 여 23%)인 반면 `참전하지 않겠다’(23%), `외국으로 떠나겠다’(22%), `모르겠다’(21%)로 나타나 청소년들의 국가관이 다소 문제가 있음을 드러냈다.
이와함께 6.25전쟁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경로는 `TV와 신문’이 31%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학교수업(28%), 인터넷(19%), 독서(8%), 영화(5%) 순으로 조사됐으며 최근 6.25전쟁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천안함 사태가 계기가 됐다는 응답이 43%로 가장 많았다.
/김명득기자 kimmd@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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