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 학생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지난 6월25일부터 일손이 부족한 경상도 지역의 농가를 찾아 농활(농촌봉사활동)에 땀을 흘리고 있다.
올해 농활에는 예년에 비해 거의 두배 가까이 늘어난 602명의 학생들이 참가했으며, 안동시(130명), 청송군(160명), 영천시(130명), 영덕군(80명), 영주시(60명), 합천군(42명)을 찾아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과수원 잡초제거, 포도 꽃 솎기, 어망 손질 등과 같은 농어촌 일손 돕기는 물론 청송군에 위치한 주왕산 환경정화작업과 영덕의 해수욕장 정화작업도 펼칠 예정이다.
인문대학 학생회장인 김기준(27·러시아러시아학과)씨는 “올해는 시청이나 군청 등과 협의해 일손을 요청하는 지역에 우선적으로 농활을 나오게 됐다”며 “단과대학별, 학과(전공)별로 농활을 실시해 선후배간 우정과 신뢰를 쌓는 좋은 계기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문수 학생취업처장은 “방학동안 해외어학연수나 인턴 등을 통해 취업스펙을 높이는 것도 좋지만 이런 봉사 활동에 참가해 땀 흘리는 보람도 느끼고 선후배간의 친목을 다지는 것도 대학생의 특권 중에 하나다”며 “농활을 통해 좀 더 많은 학생들이 대학생활의 낭만과 추억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찬규기자 kc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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