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에 걱정되는 낙동강 준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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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에 걱정되는 낙동강 준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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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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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마철을 맞아 지금 진행 중인 낙동강 사업이 몇 가지 걱정스러운 일에 부닥치고 있다. 우선 제때 처리하지 못하고 강 주변 여기저기에 쌓아놓고 있는 준설토가 문제다. 곳곳에 쌓아둔 그 준설토가 얼마 전부터 시작된 장맛비로 다시 강과 하천으로 유실되어 들어갈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다 경북도내 지역의 경우 구미 보(洑)의 부실시공 논란도 일고 있다. 우려했던 장마철 재앙 염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인가 싶어 적이 걱정스럽다.
 4대강사업 중의 하나인 낙동강사업과 관련하여 처음부터 공사를 추진하는 정부 측과 야권 및 일부 시민단체 등 반대그룹은 그동안 `된다’, `안 된다’며 서로간의 목청을 돋우었을 뿐 아무런 타협점을 찾지 못한 채 공사는 어설프게 그대로 진행되어 오고 있다. 그러다 보니 정부 측 계획대로 제 속도를 내지도 못하고 어정쩡하게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여름 장마가 들이닥쳐 버린 것이다. 비상이 걸릴 수밖에 없는 처지인 것이다.
 아직 눈앞의 현실로 나타나진 않았지만 이 장마철에 집중호우나 홍수가 나면 낙동강 둔치 곳곳에 임시로 쌓아놓은 준설토는 유실되어 다시 강으로 흘러들어게 된다. 문제는 그냥 흘러들어가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물의 유로를 막고 유속(流速)에 영향을 주어 강과 하천을 범람케 함으로써 주거지 및 농경지, 농업시설 침수 등 갖가지 재앙을 몰고 올 것이라는 데 있다. 현재 낙동강 둔치에는 약 258만㎥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중 경북 구간에20만㎥가량이 야적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정도라면 유실될 경우 재앙을 우려할만한 양이 아닐 수 없다.
 4대강 사업과 관련한 현재의 나라 안 찬반 논란과 다툼은 나중문제다. 우선 준설토 처리와 부실공사 의심이 드는 시설에 대한 점검과 보강공사 같은 일부터 서둘러야 마땅하다. 사업을 밀어붙여온 정부 여당이나 막무가내 반대만 외쳐온 반대그룹이나 간에 우선 눈앞에 닿은 장마로 인해 낙동강 사업이 진짜 재해가 되는 일은 일단 막아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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