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행사장 활용도 모자라…” 안일한 행정 꼬집어
안동시가 가뜩이나 열악한 시청 주차장에 막대한 예산을 들여 광장조성에 나서 민원인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각종 행사를 한다는 이유로 시청 전정의 주차장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있어 시민들의 따가운 질책을 받고 있다.
시는 최근 8억원의 예산을 들여 시청 전정에 중앙광장 조성공사에 나서면서 상당수의 주차면적이 없어져 시청을 찾는 민원인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특히 이 광장은 시가 지난해까지 40억원이 넘는 예산으로 부족한 주차장을 확보하기 위해 본청 뒤편에 주차타워까지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100면에 가까운 주차장이 없어지는데도 강행해 주민들의 의아함을 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각종 행사를 이유로 전정 주차장을 이른 시간부터 사용치 못하도록 막고 있어 누구를 위한 주차장인지 모르겠다는 시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게다가 시청 입구에는 주말에만 공사를 위해 주차장을 임시 통제한다는 푯말을 세워 놓고도 주중에도 활용을 하지 못하도록 막아 민원인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시민 김모씨(44)는 “아침 일찍 민원 업무를 보기 위해 시청을 찾았다 뒤쪽으로 돌아가라며 막고 있어 상당히 의아했다”며 “알고 보니 오후부터 있을 행사를 위해 전정 주차장을 활용하지 못하게 한다는 소리에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었고 시민들을 위한 주차장이 언제부터 행사장 주차장이 됐는지”라며 시의 안일한 행정을 꼬집었다.
/권재익기자 kji@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