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년만에 듣는 중앙선 복선 전철화 소식
  • 경북도민일보
68년만에 듣는 중앙선 복선 전철화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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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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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오지인 경북 북부지역이 쾌속시대를 맞게 된다. 오는 2018년엔 중앙선 도담~영주 ~안동 구간이 복선 전철화 되기 때문이다. 이 철로 위를 간선형 전기 동차가 달리게 된다. 그리되면 청량리에서 영주는 1시간 30분, 안동은 2시간 넘게 빨라진다. 뒷전에 밀려나있던 중앙선의 면모가 아주 새롭게 되는 셈이다. 68년만의 경사다.
 복선 전철화는  2단계로 나뉜다. 전체 148.6㎞가 전철화 되기는 하나 복선화는 도담~영주~안동 80.5㎞ 구간이다. 이로써 새 경북도청사가 들어서게 되는 안동은 위상 정립에 필요한 인프라를 한가지 더 갖추게 됐다. 이제껏 경북 내륙지방의 교통이 얼마나 불편한지는 도민 스스로도 놀랄 지경이다. 예컨대 포항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의성에 가려해도 직행버스는 없다. 영천에 가서 바꿔타야 한다. 봉화를 가려면 숫제 대구로 돌아서 가는 게 더 편리하다. 이래서야 천혜의 관광자원을 갖고 있다 한들 동네 잔치나 제대로 할 수 있을 지 의구심이 든다.  소통시대라면서도 불통시대를 살아온 셈이다.
  열차 또한  운행 횟수까지 줄어들어 중앙선은 그야말로 별볼일 없는 철로로 자리가 굳어버린 게 사실이다. 소통은 발전의 디딤돌이다. 제아무리 산간 벽지이들 사람이 오가고 물자가 풀리기 시작하면 쇠락한 면모에 생기가 돌게 마련이다. 이 것이 철도의 힘이다. 중앙선의 전철 복선화는 주민의 삶과 지역발전 모두에  원동력이 될 것으로 믿는다.
 남은 과제는 뒤로 미뤄진 안동~의성 ~영천 68.1㎞구간의 복선화다. 승객수,물동량,예산 사정이 얽힌 탓이겠지만 서둘러야 할 대목이다. 복선 전철화는 경사스러운 일이지만 걱정이 없는 것도 아니다. 예산 3조5천억원의 확보다. 경북도민들은  국도 7호선의  20년 공사에 넌더리가 나있다. 또다시 이런 늑장 공사가 되풀이되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
 경북 북부는 철도 뿐만 아니라 도로도 필요한 지역이다. 기존 국도도 넓혀야 하고, 다른 철로도 더 건설돼야 한다. 고속도로망의 추가도 필요하다. 아직도 개발될 여지가 한참이나 남아 있다는 소리다.  동해중부선을 비롯해  예정된 갖가지 인프라가 계획 이상으로 추진돼야 할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서로 연결성을 갖게 돼야 진정한 발전의 기반이 마련되는 것이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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