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단체인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은 2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핵우산의 구체적인 보장을 위한 한국과 미국 사이의 논의가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20~21일 미 워싱톤에서 열리는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 한미 양국은 미국이 한국에 핵우산을 구체적으로 보장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는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열망을 무너뜨리고 동북아의 군비 증강과 긴장 고조를 가져올 위험천만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화를 통한 평화적 방법만이 북핵 해결의 유일한 길”이라며 “국방부는미국의 대북 제재 조치 철회와 북미대화 실현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통일연대는 이날 강서구 염창동 한나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이 대북 적대정책 주장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단체는 “한나라당의 일부 의원들이 전쟁 불사론을 주장하며 한반도의 전쟁 위험을 부추기고 있다”며 “한나라당은 북핵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원하는 목소리에 귀 기울여 전쟁 선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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