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시민·사회단체, 52만 시민 가두서명운동 돌입
포스코 신제강공장 고도제한 사태와 관련, 민주노총 소속 전국플랜트건설노조 포항지부 근로자 1200여명이 26일 상경투쟁에 나선 가운데 포항지역 시민·사회단체들도 이날 신제강공장 완공을 위한 52만 시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관련기사 2·19면
포항경실련 등 포항지역 11개 단체로 구성된 `포항경제발전을 위한 시민·청년단체연대’는 이날 오후 1시부터 포항중앙상가 우체국 앞에서 고도제한 완화 서명운동을 펼쳤다.
이들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서명운동에서 “신제강공장 공사 중단은 노동자, 중소기업, 지역 상공인들을 비롯, 포항 경제·사회 전반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포항을 살리고 글로벌 기업 포스코를 살리는 운동에 시민 모두가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서명운동에는 시민들이 앞다퉈 참여하고 있다.
이들 시민·사회단체는 27일 포스코 정문, 28일 죽도시장 등 시내 곳곳에서 시민 10만여 명의 서명을 받아 국방부와 정부 관련부처에 전달한다.
이와함께 한국노총 포항지역 플랜트건설노조도 27일 기자회견 갖고, 신제강공장 고도제한 완화를 강력 촉구한다.
한국노총 플랜트건설노조는 기자회견에 앞서 26일 “신제강공장 건설 중단은 근로자들의 생업터전을 뺏는 것이다”며 “정부가 사태 수습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노총 건설노조는 이어 “사태가 빨리 풀리지 않으면 오는 9월1일부터 7일 사이 600여명이 상경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해 고도제한 사태가 전체 근로자와 시민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편 민주노총소속 플랜트건설노조 근로자 1200여명은 26일 오전 9시 포항실내체육관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관광버스 30대를 동원해 서울 국방부를 찾아 고도제한 완화를 촉구하고 있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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