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했다.
포스코는 30일 대우인터내셔널 공동매각협의회의 대표인 자산관리공사(캠코)와 대우인터내셔널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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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포스코는 그동안 철강 중심의 사업 체제에서 해외 자원개발 및 대형 프로젝트 등에 적극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이날 본계약 체결에 대우인터내셔널 총 발행주식 수의 약 68%인 6868만1566주를 3조3724억원에 인수했다.
최종 매각대금은 포스코가 당초 제시한 입찰대금 3조4602억원에서 878억원(2.54%)가량 떨어졌다.
포스코가 다음달 말까지 잔금을 내면 대우인터내셔널 매각 절차는 모두 마무리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구조조정을 추진한 지 10년여 만에 대우인터내셔널을 팔아 공적자금을 회수하게 됐다.
캠코는 옛 대우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2000년부터 부실채권을 매입하는 등 구조조정을 지원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대우인터내셔널은 포스코와 궁합이 잘 맞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지금보다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또 “우리나라 경제를 선도하는 대표기업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산업계에서는 “철강을 대표하는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 인수로 해외 자원개발 등의 적극 진출로 글로벌 성장력이 훨씬 높아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1999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개시한 옛 ㈜대우가 2000년 회사 분할 과정에서 무역부문만 떼어내 설립된 회사로, 2003년 말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채권단은 2003년 대우인터내셔널 출자지분 공동매각협의회를 구성하고서 작년 9월부터 매각을 추진해왔다. /이진수기자 jsl@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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