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1패로 균형을 맞춘 양팀은 1, 2차전에서 공교롭게도 중심타선의 핵인 3, 4번 양준혁(37), 심정수(31·이상 삼성)와 제이 데이비스(37), 김태균(24.이상 한화)의 활약에 따라 승부가 갈렸다.
승부의 분수령이 될 3차전과 이후 시리즈에 나설 이들의 어깨가 무거울 수 밖에없는 이유다.
1차전은 삼성 중심타자들의 완승. 왼쪽 어깨와 오른쪽 무릎 수술로 지난 달 4개월여 만에 복귀했던 `돌아온 4번 타자’ 심정수는 1차전에서 볼넷 1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의 맹타로 4-0 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3번 타순에 배치된 `기록 제조기’ 양준혁도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반면 한화의 3번 데이비스와 4번 김태균은 똑같이 삼진 2개씩을 허용하며 4타수무안타와 3타수 무안타의 빈타에 허덕여 고개를 숙여야 했다. 하지만 비로 경기가 순연돼 하루 휴식 후 치러졌던 2차전 상황은 180도 달랐다.
한화의 데이비스가 쐐기 2점 홈런을 앞세워 6-2 승리를 이끌어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고 김태균도 시원한 좌중월 2루타를 때리며 1득점을 올렸다.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제패를 노리는 삼성의 공격 쌍두마차인 양준혁, 심정수와 1999년 우승 이후 7년 만의 정상 복귀에 앞장서는 데이비스, 김태균중 어느 팀 선수들이 웃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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