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아름다운 `인체의 예술’ 누드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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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 `인체의 예술’ 누드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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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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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미 소묘전’ 10일까지 포스텍 갤러리카페 모네서 러 유학시절 작품 전시
 사람 그리려면 해부학이 기본 소묘력과 입체표현 기법 공부
 지역에선 누드화 낯설어 감춰야 할 대상으로 인식 예술로서 감상해 줬으면…
 
 
 
 
 
 
 
 
 
 
 
 
 인체드로잉과 anatomy(왼쪽). 정정미 작가
 
 
 `정정미 소묘전’이 10일까지 포스텍 갤러리카페 모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러시아 유학 당시 수업 중에 그렸던 것들로 약 40여점을 선보인다. 작품 여백에 그려진 부분 그림들은 교수들의 설명이다.
 지난 2일 갤러리카페 모네에서 정정미(43·사진) 작가를 만났다.
 “작은 크로키 한 장도 공증을 받아야만 가져 올 수 있습니다. 학교 밖으로 그림이 나올 땐 반드시 허가서가 있어야 하고요. 작년 분당에서 1차 전시를 할 때 포항에서 꼭 한 번 소묘전을 하고 러시아 소묘에 대해 사람들과 나눌 기회 갖기를 소망했습니다. 시간과 돈이 많이 들었지만 그 덕에 이렇게 전시를 할 수 있게 돼 기쁩니다.”
 이어 “사람을 그리기 위해선 해부학이 기본인데 화가에게 있어 해부학은 `뼈와 근육 드로잉’”이라며 “이것을 통해 소묘력과 평면에 입체를 표현하는 기법을 공부한다”고 말했다.
 작가가 가장 좋아하는 그림은 늙은 발레리노의 누드화이다.
 “사람을 그린다는 것은 소망이고 사랑인 것 같습니다. 그림을 그리면서 대상을 자세히 보게 되고 그 사람을 이해하게 됩니다. 상대방이 행복하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작업에 임합니다.”
 누드화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에 대해서는 “포항에서는 누드화가 일반화 되지 않은 것 같다. 아직까지 `누드’라고 하면 부끄럽고 감춰야 할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다. 인체는 가장 아름다운 존재로 경외로운 대상”이라며 “예술로서 감상해 주셨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정 작가는 러시아 국립 쌍트뻬쩨르부르크 레핀 미술대학 졸업하고 협성대학교 아트갤러리 오픈 기념 교수작품 전시회, 월산미술관 기획 개인전을 가졌으며 대한민국 누드 미술대전 우수상을 수상했다. 현재 포항구상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부용기자 lby@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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